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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Bucer(마틴 부처)의 글 : De Regno Christi(그리스도의 나라) >1<

stevision 2015. 10. 15. 13:53

원문출처: The Library of Christian Classics: Ichthus Edition

 

Martin Bucer(마틴 부처)의 글

 

De Regno Christi(그리스도의 나라)

 

(부처(Bucer)는 루터와 동시대 사람으로 유럽 대륙의 종교개혁 운동에 가담한 자이다. 말년에 영국에 망명가서 그곳에서 영국 국왕 에드워드 6세에 건의하는 형식의 저서 이 ‘그리스도의 나라’를 저술했다. 당시 부패한 영국 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영국의 종교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글이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적 사회개혁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사실 내(Z^_stevision)가 이 글을 처음 접한 것은 연신원 교회사 강의 들을 때였다. 학기 초에 수업 참여 학생들이 교수님께서 제시하시는 여러 주제들을 하나씩 맡아 순서에 따라 발제를 한다. 그때 나는 멜란히톤과 부처(Bucer)의 글을 읽고 발제를 하는 것을 맡았었다. 400 페이지 정도 되는 영문판 한 권을 다 읽느라고 고생 좀 했었다.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기독교 고전을 좋아하게 되었다. 연신원 후배들은 기독교 고전을 많이 읽으시오! 그래서 거기서 많은 감동을 받아 그 감동을 한국 기독교에 전하여 교회를 건전하게 부흥케 하고, 성도들에게 신령한 젖을 먹이시오! 그런 일도 하나님께서 연신원 출신들에게 부여하시는 거룩한 사명들 중 하나입니다. 한국 기독교의 영적 자산을 전세계에 영어로 번역하여 전달하는 것도 연신원 출신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무한한 일거리 제발 연신(연세대 신학)이 감당합시다! 주님, 연신원 출신자들에게 이 막대한 사명을 감당할 능력(언어 능력)을 주시옵소서!)

 

It would seem fitting to write for Your Majesty a little about the fuller acceptance and reestablishment of the Kingdom of Christ in your realm. Thus it may be better understood how salutary and necessary it is both for Your Majesty and all classes of men in his realm, thoughtfully, consistently, carefully, and tenaciously to work toward this goal, that Christ's Kingdom may as fully as possible be accepted and hold sway over us.

전하(殿下, 에드워드 6세)께 도움이 되도록 >전하의 나라에 그리스도의 나라의 완전한 수용과 재건을 하는 일<에 대해 약간의 글을 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하여 ‘전하와 전하의 나라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이 목적, 곧 >그리스도의 나라가 가급적 완전히 수용되고 우리를 지배함<을 목적으로 사려 깊게, 견실히, 신중히, 끈기 있게 행함이 얼마나 유익하고 필요한지’가 더 잘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Above all, I shall bend my energies to show from Holy Scripture the nature and properties of the Kingdom of Christ among and within us who live in an age in every way perversely opposed to God.

무엇보다 나는 성경을 근거로 >모든 점에서 악하게 하나님께 적대적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가운데 그리고 우리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본질과 특징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in such a way that from earliest childhood everyone is formed and led toward a responsible and happy way of life.

모든 자들이 어려서부터 책임적인, 행복한 삶을 살도록 양육되고 교육되어지도록

 

Indeed, since God alone is good, wise, and powerful, only in his Kingdom can those things which ought to be done by royal rule be plainly perceived.

참으로 오직 하나님께서만 선하시고, 지혜로우시고, 능력 있으시기에, 오직 그분의 나라 안에서만 >왕의 통치가 행해야만 할 것들<이 분명히 이해될 수 있습니다.

 

He had received all power from his Father in heaven and on earth (Matt. 28:18). But he wielded and used that power only by his word and Spirit, without the aids, tools, and weapons of this world. And toward the same purpose, he opened his Kingdom to all and established it through his apostles and ministers.

그분(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아버지(성부 하나님)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습니다(마28;18). 하지만 그분께서는 이 세상의 도움, 수단, 무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 권세를 행사하시고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그 동일한 목적을 위해 그분께서는 모든 자들에게 그분의 나라를 개방하시고, 그분의 사도들과 일꾼(성직자)들을 통해 그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Our citizenship ought to be in heaven (Phil. 3:20), as God has chosen us from this world (John 15:19), and together with his Son has vivified us, raised us up, and placed us on high (Eph. 2:5-6).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우리를 택하시고(요15;19), 그분의 아들과 함께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를 일으키시고, 높은 곳에 두셨기에(엡2:5-6), 우리의 시민권은 당연히 하늘에 있습니다(빌3:20).

 

The first point of similarity between the kingdoms of the world and the Kingdom of Christ is that one person exercises the supreme power of government.

세상 나라들과 그리스도의 나라의 첫 번째 유사점은 >한 사람이 최고의 통치권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Our heavenly King, Jesus Christ, is, according to his promise, with us everywhere and every day, "to the consummation of the world" (Matt. 28:20). He himself sees, attends to, and accomplishes whatever pertains to the salvation of his own.

우리의 하늘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약속대로 “세상 끝날까지(마28:20)”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친히 >그분의 백성의 구원과 관계된 모든 것<을 살피시고, 전념하시고, 성취하십니다.

 

He has no need of representatives to take his place.

그분(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을 대신할 대리자들이 필요 없습니다.

 

Secondly, the governance of the kingdoms of the world and of Christ have this in common, that the kings of this world also ought to establish and promote the means of making their citizens devout and righteous who rightly acknowledge and worship their God and who are truly helpful toward their neighbors in all their actions. For this purpose, the kings of this world ought also to be ready to undergo any dangers, exile, and even death itself.

둘째로, 세상의 나라들과 그리스도의 나라의 통치는 이 점에 있어서 공통적입니다: ‘세상의 나라들도 >자기 하나님을 바로 알고 경배하며, 모든 행위가 자기 이웃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그들의 백성들<을 경건하고 의롭게 만드는 수단들을 확보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세상의 왕들은 위험, 추방(유배), 심지어 죽임도 당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Thirdly, it is common to the kingdoms of this world and to the Kingdom of Christ that they should tolerate the wicked while they lie hidden among the good; but when they have done their impious misdeeds openly, and will not change their ways when corrected, it is proper to remove them from the commonwealth, as Plato indicates in his Politics.

셋째로, 이 세상 나라들과 그리스도의 나라의 공통점은 이것입니다: ‘악인(惡人)들이 선인(善人)들 속에 숨어 있는 동안에는 그 악인들을 그냥 놔둬야 하지만, 그들이 공공연히 악행을 저지르고 징계를 받고도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플라톤이 그의 정치학에서 지적한 대로, 그들을 사회에서 제거함이 적절하다.’ (친애하는 성도님 여러분, 국가 공권력 무력화는 결코 개신교 전통이 아닙니다! 또한 교회의 징계권을 무력화 하는 것도 결코 개신교 전통이 아닙니다. 그런 사상은 사랑을 빙자한 마귀의 교리이고, 이런 마귀의 교리 때문에 현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폭삭 썩어 사회로부터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신학과 교수가 대학 강단에서, 혹은 목사가 설교 때 ‘동성애자 인권’ 운운 했다면, 그러고도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 눈물로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다 성직박탈하고 이단으로 판결하여 출교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