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고전13:4-7) : 사랑

stevision 2012. 11. 23. 17:13

(2007년 1월 13일 동아 시사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사랑
고전13:4-7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이라! 위와 같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현재 대한민국의 기독교인 정치인들에게 한 말씀 드립니다. 야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 중에 기독교인들이 계십니까? 왜 빛과 소금 역할을 하지 못하고 더 썩은 정치에 푹 빠져서 악취를 풍깁니까?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왜 대통령이 다른 일은 다 잘하고 있으면서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적대세력들 때문에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정부 정책이 아직 효과도 거두기 전에 그렇게 조급하게 대통령을 비방합니까? 사랑은 온유한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지 않고 투쟁만 하는 게 기독교인의 정치입니까?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에게 그렇게 무례히 행해도 되는 것입니까?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 것입니다. 당리당략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대통령을 그렇게 묶어서 국정을 펼치지 못하게 해도 되는 겁니까?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당신들은 왜 부동산값 잡겠다는 대통령은 비하하며 부동산 투기 세력을 규탄하는 데에는 그렇게 말이 인색합니까?

왜 당신들은 기독교인이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대통령만도 못합니까? 왜 서민과 나라의 장래는 생각하지 않고 맨날 당리당략이라는 귀신에 씌워져 살며 그렇게 더러운 이익만을 위해 정치를 합니까? 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대통령이 불쌍한 북한 동포들을 위해 쌀이나 비료를 주겠다는데도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인색합니까? 당신들 안에 사랑이라는 게 있어? 이 썩어빠진 기독교 위선자들아, 너희들이 불쌍한 북한 동포들 도와줘도 괜찮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리당략을 위해, 어리석은 국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무조건 반대하는 거지? 전국 창고에는 쌀이 남아돌아가 썩어가도 너희들에는 오직 ‘정치’가 제일 중요해서 북한 동포들 굶어 죽는 것은 안중에도 없지? 이 공산당원들만도 못한 비정한 인간들아! 그래도 북한 공산당 당원들은 자기네 나라 사람들에게 식량을 구해주려 남한 사람에게 자존심 다 구기면서까지 식량을 달라고 애걸한다.

이 썩어빠진 인간들아, 너희 당 유력한 대권 후보 1, 2위 인간들이 다 기독교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어서 난 더 너희 야당 정치인들에게 화가 난다. 왜 그렇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대통령이 그나마 양심적으로 개혁을 하겠다는데 그렇게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는 너희들이 사사건건 반대를 하나?

내가 볼 때 현재의 기독교인 정치인들은 마음에 욕심이 너무 꽉 차 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위해 하나님을 팔아먹고 있습니다. 난 당신들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로 창피해 죽겠습니다. 그런데 왜 또 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들이 정부가 북한을 돕는다고 ‘빨갱이’ 정부라고 대놓고 설교시간에 정치연설을 하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또 그런 정치연설을 왜 극동방송에서 내보내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 목사는 북한 주민들 몇십만 굶어 죽어도 괜찮은가 봅니다. 이게 무슨 사랑입니까? 남한이 북한의 침공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먹을 양식을 대주겠다는 게 사랑 아닙니까? 난 도저히 그렇게 비정한 목사의 정신구조가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가 공산치하에 있는 북한 주민에게 양식을 대주었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일이지 화가 될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여러 핑계를 대며 그러한 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참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그런 선을 행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남북전쟁이라도 일어나게 하실까요?

기독교 정치인들은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함정에 빠집니다. 어리석은 민심과 욕심으로 똘똘 뭉친 민심만 쫓아갔다가는 세상 권세를 쥐고 있는 마귀의 손아귀에 빠집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세상 직분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써야지 마귀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면 안됩니다. 기독교인 정치인들은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교회든, 회사든, 나라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이 먼저 옳은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제발 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기독교인이 그렇게 열등한 인격을 보이면 안됩니다. 남이 옳은 일을 한다면 기꺼이 도와주십시오. 남이 옳은 일을 할 때 잘 하도록 도우면 나중에 하나님께서 당신이 옳은 일을 할 때 돕는 자들을 붙여주실 것입니다. 반대로 남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시기하여 사사건건 반대를 하면 마귀의 종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야당에 기독교인 딱지 붙이고 다니며 마귀 하수인 노릇 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옳은 일은 누가 하든 그 배후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이런 옳은 일을 방해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남을 사랑하세요.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하세요. 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살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여야 기독교인들은 도와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지금 당신들에게 중요한 일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닙니다. 바른 기독교인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정치 현장에서 기독교인의 따뜻한 사랑을 드러내 보여야 합니다. 재산 좀 있으면 가난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푸세요. 불쌍한 북한 동포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펼치세요. 정권을 잡은 자들에게 협조를 잘 하세요. 그래야 나라가 원활히 돌아갈 게 아닙니까? 또한 이 땅에 마약, 매춘, 동성애, 부동산 투기, 사이비 종교 사기꾼과 같은 사회악이 사라지게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으로 부르신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런 본질적인 문제는 제쳐놓고 더러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썩은 정치를 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고, 당신들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를 하며 마음에 뭔가 미움과 증오심이 계속 남아 있다면 빨리 치유 받아야 합니다. 그게 만성이 되면 마음을 마귀에게 빼앗겨 악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기독교인의 사랑에 대해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사랑은 만남에서 이뤄지지요. 교회에서 만나든, 회사에서 만나든, 인터넷에서 만나든, 모든 첫 만남에서 우리는 먼저 상대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기보다 나은 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만나게 주선하시고 기대를 갖고 바라보십니다. 둘 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둘이 만나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위로와 기쁨과 도움을 주며 그런 만남을 주선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첫만남부터 상대를 무시하고 상대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목사님을 여러분의 교회에 보내시며 여러분과 그 목사님이 좋은 신앙관계를 이루는 가운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기대를 갖고 서로 만나게 하셨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속으로 무시하며 미워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인간을 비롯한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복으로 주신 것들입니다. 미워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전에는 TV에 나오는 비기독교인 탈렌트들을 보며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은 ‘저들 모두 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드니 왠지 더 친근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 친척처럼 느껴졌습니다. 예쁜 탈렌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더 친근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니 이웃을 따뜻한 눈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같은 아버지로 모시는 각별한 사이가 아닙니까? 서로 증오하는 말, 모욕하는 말,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미움은 자신이 잘못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미움은 성숙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선하신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할 때 세상에 적대적이고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직 신앙적으로 어려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창조하신 선하신 하나님을 마음에 그리며 그분을 생각할 때 우리 마음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싹트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기 남편을 공경하고 이웃에게 선을 베풀며 삽니다. 제게도 여러 차례 넥타이며, 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는 매일 그분과 그분의 남편 그리고 그분의 아들을 위해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주여, 저 아름다운 가정에 복을 내려 주소서!’ 물론 그분께서도 저를 위해 기도드려 주시겠지요. 교회를 통해 그분 집안과 아름다운 교제를 갖게 해주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함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렇게 잔잔한 기쁨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여러 만남을 갖게 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생각할 때 어찌 우리가 이웃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일방적으로 오해하여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자기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는데도 그를 이유없이 미워할 수 있습니까? 어찌 자기 유익을 위해 그자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미워할 수 있습니까?

바라고 믿고 참아냅시다. 이웃과의 교제에서 복된 결과가 있기를 바랍시다. 하나님께서 이웃과의 교제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채우실 것을 바랍시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어서 그것을 보충하고 고쳐주시기 위해 그 선한 이웃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셨다는 것을 믿읍시다. 참아냅시다. 미움의 원인은 상대방에게 있는 게 아니니, 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면 저절로 미움이 사라집니다. 내 마음이 따뜻해질 때까지 참읍시다.

왜 부부가 서로 만나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이혼을 합니까? 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죽이기까지 합니까?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시며 얼마나 두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고대하셨을까요? 부부간에 서로 미움이 있습니까? 심각한 죄이오니 눈물로 회개하시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성스런 결혼을 그렇게 지옥 한복판으로 만든 죄가 큽니다. 마귀를 몰아내세요. 욱하는 성질과 팽돌아가는 성질을 버리세요. 가시 돋친 말 안하고 부드런 말만 하고 조금만 참으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남편이나 아내 혹은 이 둘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면 부부사이에 금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떠나고 마귀가 두 부부 맘에 똬리를 틀고 옛 성질 팍팍 돋구면 서로 미워하는 것은 잠깐이면 됩니다. 십일조 잘 하시고, 정직하게 하나님을 섬기세요. 그래야 부부가 온전히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기쁨을 누리고 복을 누립니다.

온갖 좋은 것은 다 하늘로부터 내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 안에 사랑이 넘쳐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랑이시라고 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