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계22:1-5) : 성령과 기독교인

stevision 2012. 11. 24. 11:45

 

(2007년 3월 7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성령과 기독교인                                                                 English
말씀: 계22:1-5

  

 

>> 1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라. <<

진리란 보편성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천국에서나 이곳에서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사랑은 천국에서나 지금 이 땅에서나 동일합니다. 하나님에 관한 진리 중에 인간에게 유익한 것은 그분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이고, 그분의 이 사랑은 인간들에게 영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은 신자들의 천국에서의 삶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천국에서의 삶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땅에서의 기독교인의 삶과 일맥상통합니다. 따라서 본문 성경 말씀을 우리가 잘 이해하면 지금 이 땅에서 우리는 천국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의 생명 넘치는 삶입니다. 성령은 어떤 분이십니까? 성령은 성부 하나님의 영이시고 또한 성자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셔서 창조와 보존과 성화와 구원 사역을 하십니다. (이는 삼위일체에 관한 사항이고, 이에 관하여는 제가 “창조주 하나님”에 소상히 밝혀 놓았습니다.) 이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셔서 세상에 계시며 창조와 구원 사역을 직접 실행하십니다. 본문 1절 말씀은 이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성부)과 및 어린양(성자)의 보좌로부터(out of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나서(계22:1).” 여기서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바로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신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그 보좌가 따로 떨어진 두 개가 아니라 단 하나의 보좌이군요. 역시 성부와 성자께서 일체(一體)이심을 잘 표현하고 있군요. 성령의 파송이 성부와 성자의 공동 행동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만물에게 생명을 주어 살리듯 성령께서도 만물의 생명에 생기를 주어 살리십니다.

한 마디로 성령의 특징은 ‘수정같이 맑다’는 것과 ‘생명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이십니다. 진리란 거짓이 0%인 상태를 말합니다. 여러분, 성령께서는 절대 거짓말을 안 하십니다. 이와 반대로 마귀는 거짓의 영입니다. 마귀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마귀는 사람을 속이고 진리를 왜곡시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나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맑은’ 분이십니다. 마귀에게 마음이 빼앗긴 자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합니다. 세상에는 의외로 교회의 이익을 위한답시고 세상 사람들을 향해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절대 성령의 지도하에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절대로 세상을 향해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며 교회를 부흥시키시지 않습니다. 거짓은 개인의 양심을 썩게 만들고 교회를 부패하게 만듭니다. 이는 마귀의 역사입니다. 거짓으로 이룩한 업적들은 나중에 예수님의 심판대에서 다 불타 없어지고 맙니다. 우리에게 득이 될 게 전혀 없습니다. 거짓을 수단으로 한 일은 말짱 다 헛수고입니다! 그러나 모든 성령의 일들은 다 투명합니다. 성령께서 개인에게 임하시면 그 개인은 진실한 말과 행동을 합니다. 성령께서 마음에 계신 기독교인은 수정같이 맑은 인품을 보입니다. 성령께서 교회에 임하시면 교회가 수정같이 맑은 성도들의 모임이 됩니다. 성령께서 계신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봐도 거짓이 없고 맑고 투명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오해하면 그렇게 안 보일 수도 있지요. 예수께서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오해하여 “뱀같이 거짓말을 잘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교회가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한다”는 것이 진정 지혜입니다.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하므로 역시나 성령께서 계신 곳은 순결함이 넘치는군요. 요즘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교회가 순결해 보이지 않으니 참 문제입니다. 95%가 바로 성직자들 책임입니다. 성령 충만함 대신 속된 욕심 충만함을 받아 사니 그 모양이지요. 장로님들 보시오. 당신들이 거짓 없이 성실하게 돈을 벌었다면 그렇게 많은 헌금을 낼 수 있었겠소? 당신들이 그렇게 성실하게 번 돈으로 고급 차 몰고 다닐 수 있소? 당신들이 정직하게 돈을 벌어 헌금했다면 일부 성직자들의 분에 넘치는 사치를 용납할 수 있겠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오. 제발 좀 깨끗한 양심으로 번 돈을 헌금하시오!

성령은 생명 자체이십니다. 그리하여 성령께서 계신 곳에는 반드시 생명 활동이 일어납니다. 성령께서 돌덩이에게 역사하시는 것 보셨나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성령은 생명수이십니다. 모든 생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물’입니다. 생명현상이 일어나는 곳에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체들은 자신이 알든 모르든, 인정하든 안 하든 성령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여러분, 누가 기독교인입니까? 예수님의 이름이 이마에 찍혀 있는 자들이 바로 기독교인입니다. 이는 자신을 예수님의 소유로 인정하는 자입니다. 소유주가 소에게 불도장을 찍어 자신의 소유임을 주장하듯 예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신자들의 이마에 새겨 넣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여 살겠다는 자들이 기독교인입니다. 자신을 자신의 것이라 하는 자의 이마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자는 뻔질나게 교회에 출석하더라도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와 같은 성령께서는 이마에 예수의 이름이 새겨진 자들에게 임하십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에게 성령을 파송하시는 게 당연한 일 아닙니까? 성령을 보내시는 분이 바로 예수이시니 진리와 생명을 추구하는 자들은 자신의 이마에 예수의 이름을 새겨야 합니다. 정말로 역겨운 거짓에서 해방되어 진리를 맛보고,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과 공포로부터 해방되어 평화롭고도 풍성한 생명을 맛보기 원하시는 분 계십니까? 그러면 예수님을 당신의 하나님이시고 구세주인 분으로 믿으시고 그분께서 보내시는 성령을 받으십시오.

성령께서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임하시면 생명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면 병고침이 나타납니다. 성령께서는 만국을 소성(蘇醒)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혹시 육체의 질병에서 고생하시는 분 계십니까? 겸손히 생명이신 성령을 마음에 모셔드리고 그분의 치료케 하시는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예수님 안에 살고, 여러분의 이마에 예수님의 이름이 있으면 성령께서는 여러분 안에 역사하셔서 모든 더러운 질병을 다 고치셔서 여러분께서 영육이 건강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창조의 영이십니다. 이 땅에 기이하고도 무서운 새로운 병이 발생하더라도 그러한 죽음의 그림자는 생명 자체이신 성령을 막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새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다 고치실 수 있으십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즉각 나타나는 병고침이 있습니다. 바로 더러운 정신병입니다. 세상에는 뇌에 이상이 있어서 정신병 증세가 나타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병은 약물로도 치료가 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안에 논리 오류가 있으면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버그를 제거하면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인간의 정신도 일종의 논리 구조가 있어서 자체 안에 버그와 같은 것이 있으면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정신병은 정신과 상담과정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정신병은 좋고 싫음 자체가 왜곡되고 파손된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마귀가 그 마음을 장악하여 주로 더러운 것을 좋아하게 만듭니다. 시체와 성적 교접을 하게 하고, 동성을 변태적으로 사랑하게 하고, 동물에게 강한 성욕을 느끼게 하는 것은 더러운 마귀가 그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정신병 현상들입니다. 이러한 정신병은 어둠의 세력인 더러운 마귀가 물러나야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수정처럼 맑은 성령께서 임하시면 저런 더러운 마귀는 즉시 물러납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영육이 깨끗하고 강건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를 믿어 성령을 받으십시오.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살게 됩니다. 성찬식은 예수께서 제정하신 성례입니다. 예수께서는 떡과 포도주를 당신의 몸과 피라 말씀하시고 그것을 제자들에게 먹고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예수님)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6:53-56)”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를 우리가 먹고 마실 때 예수께서 약속하신 영생을 주는 양식을 먹고 마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으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께서는 우리의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를 매개로 하여 우리에게 생명나무 실과를 이 땅에서도 먹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성령은 예수의 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성찬식을 통해 예수의 몸과 피를 먹을 때 예수께서 우리 안에 살아계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성찬식에 참여하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살아계셔서 우리에게 영생의 삶을 살게 하는 생명능력을 주십니다. 우리에게서 나타나는 영생의 삶은 바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그분의 계명대로 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면 여러분께서는 매일 생명나무 실과를 먹고 사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이미 영생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계명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이 사랑이 넘치면 여러분께서는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6).” 여러분께서 예수님을 믿어 성령을 받으시면 여러분께서는 영원히 부패하지 않는 영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거하시면 여러분은 더 이상 저주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마귀를 마음에 모시고 사는 자들은 저주받은 자들이지만 마귀에서 해방되어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축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거룩해진 우리에게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복 주기를 원하노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여 자신을 하나님께서 임하여 계시는 성전으로 삼으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천국 성전에서 우리가 영원히 그분을 보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라(계22:4-5).”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여러분, 이 땅에서 우리가 잠시 고난 가운데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면 예수께서는 당신께서 계시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세월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그 천국에서의 삶은 ‘왕노릇 하는 삶’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사람이 정치를 통해 왕이 됩니다만 사실 왕에게 가장 힘든 일이 바로 정치입니다. 천국에서는 그런 힘든 정치 같은 것은 없을 것이므로 천국에서의 삶은 정치행위가 빠진 왕노릇이라 말할 수 있고, 이는 우리가 천국에서 왕처럼 높은 신분이 되어 천사들에게 섬김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골치 아픈 정치문제만 빼면 이 땅에서의 왕노릇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그만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삶이 천국에서의 영생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골치 아픈 국내 정치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왕으로 온갖 섬김을 다 받고 있는 지금의 영국 여왕에서 천국에서의 삶의 일면을 보는 것은 아닐까요?

이 땅에서도 우리가 성령을 모시고 살면 햇빛보다 더 밝은 진리의 빛 가운데 살게 됩니다. 성령을 마음에 모신 자는 진리를 담고 있는 자이기 때문에 세상의 철학과 학문에 현혹되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으며, 사람들을 진리와 영생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사시는 여러분에게 성령께서 임하시어 여러분을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고 영육이 건강한 삶이 되게 하시고 또한 영생을 미리 맛보며 살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