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왕상18:30-40) : 여호와는 하나님이십니다

stevision 2012. 11. 26. 17:20

 

(2007년 5월 26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여호와는 하나님이십니다.                                                English
말씀: 왕상18:30-40

  

 

 >> ... 32 저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단을 쌓고 단으로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용납할 만한 도랑을 만들고 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 그리하라 하여 세 번 그리하니 35 물이 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하게 되었더라. 36 ... 여호와여 주께서 하나님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37 ...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 지라. .... <<

아합과 이세벨은 북이스라엘의 왕과 황후였습니다. 이세벨은 이방 나라 시돈의 공주였습니다. 이 여자가 이스라엘에 자기 종교를 들여와 왕 아합을 부추겨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게 했습니다. 아합은 바알의 사당을 짓고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바알의 선지자가 450명이나 되었고 아세라의 선지자는 4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악한 여자 이세벨의 은혜를 입고 사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이세벨은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야웨 종교는 북이스라엘에서 풍전등화의 위협에 빠졌습니다.

여러분, 지도자가 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권력을 쥔 지도자가 바른 정신상태에 있지 않으면 백성이 고생하게 됩니다. 지도자가 뇌물을 좋아하고, 의(義)를 싫어하고, 우상숭배와 미신에 빠져 있다면 국민에게 재앙입니다. 아합을 보십시오. 북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자가 우상숭배로 뇌가 꽉 차 있는 이방 나라의 공주를 왕비로 맞았습니다. 또 그 왕비에게 실권을 주어 여호와의 종들을 죽이게 하고 이방 신을 이스라엘에 소개하여 섬기게 했습니다. 교회나 교단에서 돈 좋아하고 명예 좋아하는 자를 종교 지도자로 뽑으면 안됩니다. 교회와 교단을 썩게 만들 자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분이시고, 그분께서는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한 왕에 의해 마음이 떠난 당신의 백성을 다시금 당신께 향하게 하시는지 살펴봅시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시어 예언케 하십니다.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왕상17:1).” 하나님께서는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리 장래 일을 말씀하시고 그대로 성취되게 하시어 당신께서 살아계신 참 신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가뭄입니까?

이세벨이 들여온 바알과 아세라 이방신은 풍요의 신입니다. 바알은 남신(男神)이고 아세라는 바알의 아내 여신(女神)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두 차례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위의 이방 나라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방나라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풍년을 주는 신으로 믿고 섬겼습니다. 건기 다음에 우기가 있어서 그 때 비가 내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농사 망쳐 굶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바알과 아세라가 성적 교접을 할 때 비가 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바알과 아세라 신전을 만들어 놓고 바알과 아세라를 대신하여 집단 성교를 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들과 성전 창기들, 그리고 그 종교 의식에 참여한 자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대신하여 집단성교하면 고대하던 비가 내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참 유치한 종교이지요?

그런 종교제도하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이 되면 돈과 명예와 거기다가 성(性)까지 즐길 수 있게 되니 당시에는 해볼만한 직업이었겠지요. 물론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세벨이라는 천하의 악녀(惡女)가 이스라엘에 이 난잡한 종교를 가지고 들어와 퍼뜨렸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가 되면 왕후 이세벨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아 밥 굶을 염려 없이 살게 되고, 가끔 가다가 전국에서 제일 예쁜 여자들로 구성된 바알과 아세라의 성전창기들과 합법적이고도 거룩(?)한 성교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마귀에게 팔고서라도 세상을 즐기겠다는 자들이 너도나도 이세벨을 따라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을 것입니다. 당시에 바알의 선지자가 450명 아세라의 선지자가 400명이나 있었으니 그 우상숭배의 규모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여러분, 잊지 맙시다. 돈, 명예, 권력, 섹스 - 이것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십시오. 당시에 하나님의 종들은 왕과 왕후에게 미움을 받아 아무 지원도 못 받아 쫄쫄 굶기 일쑤였고, 잘 생겼든 못생겼든 오직 한 아내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했습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아멘!’

하나님께서는 이세벨이 들여온 바알과 아세라가 헛된 우상임을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증명하시기 시작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제때에 비를 내려준다는 바알과 아세라가 거짓 신임을 증명하시려 이스라엘 전역에 심한 가뭄이 있게 하십니다. 무려 삼 년 간 극심한 가뭄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비를 내려 풍년을 준다는 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자들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 가뭄을 조속히 끝내지 않으면 바알 종교가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세벨을 중심으로 한 바알 종교의 핵심 멤버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자기들이 섬기는 바알에게 기도를 해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간교한 악녀 이세벨이 꾀를 냈습니다. 이세벨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죄목은 그들이 바알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섬겨 바알이 화가 나서 비를 내리지 않았으니 반역죄라는 겁니다. 여호와의 종들에게 극한 시련이 닥칠 때 아합의 신하 오바댜는 그들을 숨겨 먹을 것을 주어 살렸습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일백 인을 오십 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께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18장 13절).” 가뭄이 심해질수록 여호와의 선지자들은 이세벨에게 잡혀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이때까지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 종교를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선지자들 때문에 풍요의 신 바알이 화를 내어 비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죄로 인한 시련이 타인의 잘못 때문에 닥쳤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으로부터 형벌이 임했는데도 그 형벌이 임한 것을 타인의 책임으로 뒤집어 씌워 그를 핍박하는 자는 이세벨과 같은 자입니다. 교회의 담임 목회자들께 부탁드립니다. 교회 부흥이 안 된다고 제발 부목사나 전도사를 핍박하지 마십시오. 특히 다른 부서는 다 잘 되는데 한 부서가 영 시원찮은 경우 그 부서 담당 부목사나 전도사를 괴롭히지 마시고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자를 핍박하면 당신은 위선자이고 그런 자를 위로하면 당신은 예수님 닮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여러분, 방탕한 짓은 혼자 다 했으면서 집안이 망한 것을 자기 부인에게 뒤집어씌우는 이세벨 같은 남편이 되지 마십시오. 어리석은 왕 아합은 엘리야가 분명 가뭄이 있을 거라고 예언하며 경고한 것을 기억하지 않고 악녀 이세벨의 생각이 옳다고 인정하여 그 여자가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이는 것을 묵인했습니다.

악녀 이세벨의 하나님의 선지자들에 대한 핍박이 극에 달하였고, 미련한 아합이 진리를 깨달을 위인이 못됨을 하나님께서 아신고로 하나님께서는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진리를 깨달을 기회를 마련하십니다. 진리는 말에만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을 꼭 닮은 밀랍 인형 앞에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진수성찬을 차려놓았다고 합시다. 그 인형이 먹을 수 있습니까?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인형은 가짜 사람입니다. 진짜 사람은 때가 되면 시장기를 느껴 식사를 합니다. 배가 고픈 인간 앞에 먹을 것을 갖다 놓으면 즉시 그 음식은 먹혀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음식 앞에 있는 자가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짜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먹지 못하지만, 진짜 사람은 배가 고플 때 이것저것 가라지 않고 다 먹습니다. 여러분, 인간으로부터 예배를 받지 못하는 신은 가짜 신이고, 인간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분이 진짜 신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십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해달라고 아합에게 부탁합니다. “왕이시여, 이스라엘 온 백성과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다 갈멜산으로 모이게 하십시오. 거기서 그들이 섬기는 신과 내가 섬기는 하나님 중에 과연 어떤 분이 진짜 살아있는 신인지 결정을 합시다.” 아합이 바알의 선지자를 갈멜산으로 데려오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많이 모였습니다. 이에 엘리야가 말합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 그런즉 두 송아지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저희는 한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며 나도 한 송아지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고,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18장21-24절).”

450명의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제단을 쌓고 나무를 쌓고 그 위에 소를 잡아 놓았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바알을 외쳤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자신들의 몸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바알에게 응답해달라고 했으나 바알은 대답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바알이 살아있는 신이라면 설사 자기가 여호와 하나님에 비해 아무리 비천한 신일지라도 그런 상황에서 자존심 상해서 잠자코 있으면 안됩니다. 잠자코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다 바알을 버릴 것이 아닙니까? 또 게임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신이 불을 내려 제물을 사르는 것이 뭐가 힘듭니까? 그러니 만에 하나 바알이 정말 살아있는 신이라면 그렇게 침묵을 지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바알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헛된 우상이었기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고 불도 내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담대했습니다. 제단 주위에 도랑을 파고 나무와 제물에 물을 붓고 도랑을 다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딱 한 마디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18장 37절).”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았습니다. 인간의 제사를 받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백성들이 직접 목격하고 나서야 그들이 바알이 거짓신이고 엘리야의 하나님이 진짜 신이심을 알았습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에게 명하여 바알의 450 선지자들을 다 잡아 죽이게 했습니다. 거짓신인 바알은 자신의 선지자들이 다 죽는 모습 앞에 슬퍼할 줄도 몰랐습니다. 이 일 바로 직후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드리니 하늘에 구름이 생기고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말씀하시고 그대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살아계신 참 신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풍요로운 삶은 바알이나 아세라가 주는 게 아니라 살아계시고 사랑이 많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여러분이 어리석어 하나님을 배반하여 떠날 때,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시어 여러분의 마음을 당신께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 수단이 가뭄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가뭄이 임하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뭄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악녀 이세벨이나 하는 짓입니다. 겸손히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탕자를 받아준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기뻐하며 맞아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모든 제물을 다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찬양, 감사, 헌금, 봉사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제물을 받아주시고 여러분에게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내려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러분의 삶이 가뭄이 없이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와 같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동토마 햇빛교회 김종택(Z^_ste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