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벧전2:13-17) : 인터넷 시대의 기독교인

stevision 2012. 11. 26. 17:28

 

(2007년 6월 6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인터넷 시대의 기독교인
말씀: 벧전2:13-17

 

 

 

 

 >> 13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칭찬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왕의 관리)에게 하라.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16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

현직 목사와 집사가 공개적인 인터넷 시사토론 마당에서 서로 비방을 하고 욕설까지 퍼붓는 추태를 보여 하나님의 종인 내(Z^_stevision)가 더 이상 이를 방관할 수 없어서 그 목사와 집사를 향하여 진리의 말씀으로 교훈 하려고 하니 죄 용서받고 천국 가려면 둘 다 경청하시오. 아울러 현직 목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음에도 내가 계속 침묵을 하면 자신의 목사직분을 빽으로 믿고 계속 제멋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묵인하게 되는 격이고, 이는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있는 내 신앙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이 집사는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욕을 한 죄가 큽니다. 목사도 기독교인이고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으로서 인터넷 마당에서 자신의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절대 성경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성경에 위배되지 않는 것을 자신의 주관적 판단으로 먼저 비방하고 시비걸어 상대방을 자극하여 기독교인끼리 대판 싸움을 벌인 것은 큰 죄입니다. 전국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신문사 토론마당에서 기독교인끼리 욕을 하며 싸우면 하나님의 영광에 먹칠하고 기독교를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아는 것입니다. 아무리 현직목사가 정치에 참여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기독교와 교회를 생각한다면 절대로 기독교인끼리 정치문제 따위를 가지고 공개적인 인터넷에서 싸움질을 하면 안됩니다. 또 성서에 기록된 명확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당신이 현직 목사에게 공개적으로 욕을 한 것은 당신과 당신 후손에게 치명적인 죄과(罪過)를 남긴 것임을 알고 눈물로 회개기도하시오.

박 목사 보시오. 당신이 목사 직함을 내걸고 인터넷에서 정치활동하면 여당지지 기독교인들이 꼼짝못하고 당신 말에 대꾸도 못할 거라 생각했소? 그런데 인터넷에서 목사직함을 내걸고 정치활동을 하면 반대파로부터 욕을 얻어먹을 경우도 있다는 것쯤은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어떤 이유든 목사가 욕을 얻어먹으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당신도 잘 알고있지? 그러므로 당신이 인터넷상에서 얻어먹은 모든 욕은 당신이 하나님께 직접 한 욕과 같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이 공개적으로 얻어먹은 모든 욕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신에게 지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아 물론 나(Z^_stevision)도 인터넷에서 정치적 발언을 했소. 그러나 나는 내 신앙 양심에 맞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잘 하는 것은 잘 한다고 칭찬했고, 야당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듣기 싫은 쓴소리를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여당이 잘 하고 있는데도 국민의 장래는 생각지 않고 당리당략적 발언만을 일삼은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위에 있는 본문 성경말씀을 보시오. 왕과 관리들에게 순종하라고 하지 않았소? 뭇사람을 공경하고 왕을 공경하라고 하지 않았소? 또 내가 가끔 다른 자들과 논쟁을 벌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순전히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나의 위치를 세우기 위함이었소. 부당하게 나를 비방하고 비하하는 자들에게 맞서 내 자신의 위치를 세워 당당한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려 했던 것이오. 결과와 열매를 보시오. 내가 부당하게 먼저 타인을 비방하거나 인터넷 활동을 방해한 적이 없음을 사람들이 다 인정할 겁니다. 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인터넷에서 방해받지 않고 글을 올리는 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지켰을 뿐입니다. 난 가끔 정치적 발언을 하긴 했지만 절대 정치활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난 신앙 양심에 맞게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에게 쓴소리나 칭찬을 했을 뿐입니다. 물론 내 입맛에 맞는 정치인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도 했소. 그러나 그건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은 목사 간판을 내걸고 정치집단에 가입하여 정치활동을 했습니다. 물론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 대한민국의 기독교 교단은 목사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습니다. 설령 대한민국 헌법이 개인의 정치활동을 보장하고 당신이 속한 교단이 목사의 정치활동을 허용한다 할지라도 당신의 정치활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훼손된다면 당신이 그 짓을 하면 안됩니다. 당신 주위의 사람들이 당신의 행동을 예언자적 행위라고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때 현직 목사인 당신이 집사를 비롯하여 많은 자들에게 정치참여문제로 얻어터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물론 당신이 어리석고 불쌍해 보여서이기도 했지만 목사라는 자 때문에 하나님께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시는 것을 보고 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불교 평신도와 중이 인터넷에서 욕질하며 싸우는 것 봤소? 우상에게 절하는 자들이 얼마나 당신과 집사가 하는 짓을 보며 기독교를 같잖게 보겠습니까? 기독교 성직자 수준이 저런데 교회 가서 뭘 배우겠나? 목사라는 당신과 평신도 집사가 전국적인 마당에서 더러운 말 하며 서로 싸운 덕분에 여럿이 지옥에 가게 생겼습니다. 당신의 눈에는 그런 것이 안 들어오지? 당신이 정치활동을 함으로 아까운 집사 하나 시험받아 혹시 지옥에 가면 하나님께서 그 생명손실에 대한 책임을 당신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목사가 인터넷에서 전도해서 한 생명이라도 구원해야지 교회 나가는 집사를 시험에 빠뜨려 지옥에 가게 하나?

지금까지는 박 목사와 이 집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설교 형식으로 말했습니다. 썩어빠진 목사들이 등따습고 배가 불러 시간 남아서 정치활동을 하거나 입에 풀칠하려고 정치활동을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성도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네 세상적 명예보다, 네 목구멍보다, 네 가족들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생각하거라! 장로교 총회장들과 감리교 감독들은 정치활동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삯꾼 목사들을 하루빨리 파면하도록 하시오! 당신들의 직무유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고 복음전파가 방해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정치와 자신의 신앙 양심의 자유에 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벧전 2장 13-15을 보면 대통령이나 정부 관리에게 순종하는 게 기독교인의 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헌법과 복음에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 비방도 하고 퇴진운동도 벌여야 하겠지요. 하지만 정부가 헌법에도 위배되지 않고 기독교 복음에도 적대적이지 않는 정책을 내놓고 시행하려 할 때 우리는 부당하게 정부를 비방하거나 불복종 운동을 벌이면 안됩니다. 이렇게 행하는 것은 “주를 위하여(13절)” 하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인들이 좋은 국민으로 행동하는 것은 예수님을 위한 처신이라는 겁니다. 물론 성경이 씌어질 당시에 기독교인들이 지배자들의 눈에 반역세력으로 인식되면 복음 전파에 큰 지장을 받게 되어 이런 교훈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도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인이 좋은 국민이 되는 것은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특히 기독교인은 부당하게 정부를 비방하면 죄짓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와 다른 의견을 자신이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와 의견이 다른 자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이 죄이듯, 자기의 주관적 생각과 다르게 나라를 이끈다고 해서 정부관리를 “나쁜 무리”로 매도하면 죄입니다. 여러분 “선한 양심(벧전3:16)”을 가지고 정치적 발언을 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2장 16절).” 대한민국의 정치목사들이 이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목사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종입니다. 목사는 절대 자신의 유익을 위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천국을 확장시키고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게 하는 데에 삶의 목적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복음과 교회와 성직에다 자기 똥을 처바르면서까지 자신의 정치적 자유를 누리려는 자는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그런 자가 있다면, 그 자는 절대로 하나님의 종이 아니고 기독교 성직의 탈을 쓴 마귀의 종입니다. 100% 그렇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그것을 부인하겠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 열매만 보고 판단하실 것입니다. 남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여자는 악한 여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존엄과 명예를 더럽히는 성직자는 악한 성직자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로우시게 함이 선(善)이고 하나님의 명예를 실추시킴이 바로 악(惡)입니다. 여러분은 자유로운 자입니다. 그러나 그 자유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예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뭇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17절).” 여러분의 자유를 이곳에다 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마음껏 사람들을 공경하십시오. 여러분, 마음껏 자유롭게 형제를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무시하고 비방하고 미워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자유가 아니라 마귀의 자식들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은 죄의 종이 되지 말고 의(義)의 종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여러분의 자유를 죄짓는 데 쓰지 말고 하나님의 법을 행하는 데 쓰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왕을 공경하라고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이 말씀이 옳습니다. 이 말씀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이고 복 받을 믿음입니다. 물론 구약의 선지자들은 악한 왕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규탄했습니다. 따라서 복음에 적대적인 악한 정부 관리나 정치인들을 우리는 비판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옳습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방은 죄가 되고, 자신의 정치 계산에 의한 정부관리에 대한 경멸은 죄가 됩니다.

우리는 무식을 버리고 선행에 힘써야 합니다(15절). 무엇이 무식입니까? 기독교가 정부에 반대세력이고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 국법을 잘 무시한다는 편견과 오해가 바로 무식입니다. 비기독교인 정치인들이 기독교가 정부에 적대세력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기독교를 억압하거나 말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무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 기독교의 정체성을 오해하여 비기독교인이 정권을 잡을 시에 그 정권을 마귀정권으로 몰아붙여 국법을 무시하고 정부를 규탄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고 생각하는 자들(특히 일부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지 않아 기독교에 대해 무식해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요. 기독교는 국가를 마귀 나라와 동일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눈에 보이는 교회 구성원을 100% 다 천국에 갈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 권세 안에도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고, 교회 안에도 마귀가 세력을 잡고 있기도 합니다.

국가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당부는 쓸데없는 데 신경쓰지 말고 제발 선행에 힘쓰라는 겁니다. 선행에 힘쓰면 국가가 칭찬을 할 것이고, 악행에 빠지면 국가가 징벌을 가할 거라는 말이지요. 먼저 기독교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선행을 하고, 기독교인들이 진리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선행을 해야 합니다. 또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행을 해야 합니다. 또 기독교인들이 정부 시책에 적극 지지하고 정부 관리들을 공경하고 격려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선행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에게나 정부 관리들에게 기독교가 선행을 하는 종교로 인식되어야 세상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이게 올바른 기독교인의 처신입니다. 인터넷 시대가 되어 많은 기독교인들이 현실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한 알의 밀 알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어 나라를 발전시키고 복음을 더 많이 효과적으로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 받으시고 복음이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