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요15:1-12) : 예수님은 포도나무 나는 가지

stevision 2012. 11. 26. 17:34

 

(2007년 6월 13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예수님은 포도나무 나는 가지                                              English
말씀: 요15:1-12

  

 

 >> 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며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

포도의 향기와 맛은 천하제일입니다. 가끔 성찬식 때에 작은 잔에 담아먹는 포도주는 그야말로 무한한 아쉬움을 줍니다. 잔이 좀 더 컸으면(?) 좋을 텐데... 유독 대한민국 개신교에서 금주령이 엄하게 지켜지고 있어서 포도주를 자주 마시지 못하는 게 정말 큰 아쉬움을 줍니다. 천국에 가면 생명수 강가에서 생명나무 그늘 아래서 생명나무 실과를 먹고 잘 익은 맛좋은 포도주를 실컷 마시는 게 제 소원입니다. 지금은 꾹 참고 살아야겠지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포도열매처럼 천하제일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죄악으로 폭삭 썩은 본성이 예수님을 믿어 거룩한 향기와 맛을 내는 인격이 됩니다. 전에는 음담패설과 욕설이 자꾸 저절로 입에서 나와 썩은 냄새를 풍겼습니다. 전에는 시기와 불평불만의 소리가 저절로 입에서 나와 썩은 냄새를 풍겼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썩은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우리의 모든 썩은 부분을 다 잘라내 버리시고 우리를 깨끗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2절).”

여러분, 여러분께서 깨끗하게 되지 않으면 절대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끗케 되는 수단이 바로 ‘예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3절).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그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이미 깨끗케 된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제자들의 모든 죄가 다 씻겨질 것이고, 그 이전이라도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신적 권위에 의해 그들은 이미 죄의 권세와 무관한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여러 병자들을 고치시면서 “네 죄가 사해졌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신 그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네 죄가 용서되었다”고 말씀하실 권세와 권한을 갖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깨끗케 되는 유일한 길은 예수께서 “네 죄가 용서받았고, 나는 너를 깨끗한 자로 본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죄용서함 받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잘려나갔고, 우리는 질적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거룩하고 깨끗한 자가 되어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세상에서 불러 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여러분을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실 때 여러분은 향기롭고도 달콤한 열매를 맺는 거룩한 포도나무 가지가 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당신께서 참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가지인데 우리가 그분 안에 그분께서 우리 안에 계실 때 비로소 과실을 맺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가 포도나무 가지처럼 예수께 붙어있어야 과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언제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있게 됩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안은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있는 겁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0절).” 아버지가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생명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면 이 둘은 끊어지지 않는 사랑의 줄로 서로에게 묶여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하심으로 성자 예수께서 성부 안에 거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여러분을 지극히 사랑하심으로 여러분이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고 여러분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살아있는 줄기가 됩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15:16).”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4:10).” 여러분이 이 사실을 믿을 때 여러분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고 여러분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그 믿음은 여러분께서 예수님의 계명을 자원하여 지킴으로 증명됩니다.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0절).” 그런데 그 계명이 바로 형제사랑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는 이것이니라(12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요일4:11-12).” 그런데 예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랑을 가르쳐주십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는 예수님의 계명을 기쁘게 지킴으로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됩니다. 여러분 핵심은 형제사랑입니다. 여러분이 형제를 사랑하면 여러분은 지금 예수님께 붙어있는 자입니다. 여러분이 형제를 미워하고 해치면 여러분은 나무에서 잘려나온 가지입니다. 그런 가지에 대해 예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6절).”

여러분의 영혼이 점차 메말라 갈 때 여러분은 잘려진 가지입니다. 여러분, 사람을 이유없이 괜히 싫어하지 마십시오. 그의 얼굴이나, 목소리나, 성격이 여러분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괜히 혐오하지 마십시오. 특히 옛날에 방탕하게 살았던 자가 요즘 새 사람이 되었을 경우 옛날 생각하며 그를 혐오하지 마십시오. 따뜻한 마음과 친절한 미소, 그리고 다정한 음성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그를 대하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이 상대방보다 사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있을 때 더욱더 겸손한 태도로 그를 대하십시오. 상대방은 여러분의 사소한 표정과 말투를 통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사랑이 식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도 마음이 메마른 자가 되었다면 죄인이었던 여러분을 사랑해주신 예수님을 다시금 마음에 모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그분의 사랑으로 데우십시오.

사랑이 없다고 사람들에게 온갖 지탄을 다 받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불에 던져진 자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뜨거운 형벌은 바로 기독교인이면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다고 비난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런 비난을 받으면서 약간의 뜨거움을 느끼면(얼굴이 화끈거리면) 그 자는 아직은 영이 죽지 않은 자입니다. 아직까지는 약간의 살 가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하나님의 종들이나 평신도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다 받으면서 눈도 꿈쩍도 하지 않고 제 갈길 가는 자들이 있습니다. 양심에 불도장 맞아서 그렇습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영원한 지옥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번 하나님께서 충고를 하실 때 즉시 회개하고 돌이켜 그릇된 길을 버리고 바른 길을 가지 않으면 마음이 굳어지게 됩니다. 거듭되는 경고에도 계속 마음을 굳게 해서 제 갈 길을 가면 양심이 무뎌져서 부끄러운 줄을 전혀 모르고 부끄러운 짓을 계속합니다. 지옥문이 활짝 열려있는 자이지요.

자기 집과 발전소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전기가 들어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예수님과 연결되어 붙어 있으면 예수님 안에 있는 기쁨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그리하여 우리 안에 예수님의 기쁨이 넘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한없는 기쁨을 선사하시려 우리에게 당신께 붙어있으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11절).”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양측에 기쁨이 충만합니다. 남자의 기쁨은 여자에게 이르러 여자의 기쁨으로 변합니다. 여자의 기쁨은 남자에게 이르러 남자의 기쁨으로 변합니다. 사랑하는 자는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자신 안에 무한한 기쁨이 생깁니다. 남녀가 사랑한다면 초가집도 좋고, 대궐같은 집도 좋습니다. 환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랑의 방해꾼만 없다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보며 기쁨을 느낄 때 자기 기분도 참 좋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예수께 붙어 있을 때 제일 먼저 맺게되는 열매는 바로 희락(기쁨)입니다. 예수께서 나를 보시며 기쁨을 느끼시고 내가 예수를 볼 때 기쁨을 느낍니다. 기쁨은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사랑은 기쁨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한 전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우리는 자원하여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형제사랑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시기하지 않고 우리도 그 자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께서 다른 자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시기한다면 예수께서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형제를 시기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사랑할 때 예수께서 기뻐하시므로 내가 형제를 사랑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온갖 좋은 열매들은 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포함됩니다.

예수님을 대하며 참 기쁨을 맛본 자만이 세상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참다운 형제사랑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고, 이웃에 대해 바싹 메마른 감정만 갖고 있다면 아직 예수님의 기쁨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십시오. 그 순간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게 보통일입니까? 천지개벽할 일이지요. 여러분께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랑을 받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여러분은 예수님의 기쁨을 마음에 가득 채우게 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자가 바로 거듭난 자입니다. 이게 바로 기독교의 구원 진리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을 바로 구원의 문을 연 것으로 봅니다.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임이 바로 내가 예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께 붙어 있으면 구원과 사랑과 기쁨을 비롯한 모든 거룩한 열매들이 다 내게 맺혀지게 됩니다.

나에게 신령한 열매들이 많이 맺혀질 때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됩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8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4:16). 하나님은 포도원 농부이십니다(요15:1).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에 사랑을 심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예수라는 사랑의 포도나무를 이 세상에 심으셨습니다. 이 사랑나무가 자라나 열매가 적게 맺히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안되지만, 이 사랑나무가 자라나 많은 가지를 내어 온 세계에 퍼져 수많은 열매를 맺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됩니다. 농부가 소출이 많아야 자존심이 세워지는 것 아닙니까? 이 세상에 참다운 사랑이 가득 찰 때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존심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내 삶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닮은 참 사랑이 맺혀질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내 삶이 참사랑이라는 열매가 될 때 나는 마지막 추수 때 하나님의 곳간에 보관되는 알곡이 됩니다. 삶에 사랑이라는 열매가 전혀 없는 쭉정이 인생들은 다 모아져 불살라집니다.

여러분이 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신령한 열매를 통하여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