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사48:17-19) : 순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함

stevision 2012. 11. 27. 11:28

 

(2007년 7월 21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순종하는 자에게 복이 임함                                   English
말씀: 사48:17-19

  

 

>> 17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이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18 슬프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19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갱이 같아서 그 이름이 네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셨느니라. <<

농부가 소를 기를 때 풀을 베어 먹입니다. 주인은 소에게 좋은 것이라면 다 갖다줍니다. 왜냐하면 소는 농부에게 귀한 가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미련한 농부라도 자기 소에게 배탈나 죽게 할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소는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이 갖다 주는 것을 배불리 먹어야 살이 토실토실 쪄 자기도 좋고 주인도 흐뭇해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목자이시고 여러분은 그분의 양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식을 감사함으로 섭취하면 여러분은 영육이 강건해집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양식은 무엇이지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우리가 우리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해도 되나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믿을 만한 분이신가요? 하나님께서는 선한 목자이신가요? 17절 말씀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속자이십니다. 선한 목자는 구덩이에 빠진 양을 꺼내고, 들짐승들이 양들을 덮칠 때 그것들을 쫓아버립니다. 그러니까 선한 목자의 돌봄을 받고 있는 양들은 언제나 평화를 맛보며 살겠군요. 선한 목자를 따르는 양이 근심걱정에 짓눌려 살면 참으로 어리석은 양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가르치십니다(17절). 농부가 소에게 좋은 것만을 먹이듯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먹이십니다. 내가 죄 사함을 받고 천국에 가 영생을 누리는데 필요한 계명들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을 지킬 때 우리는 의로워지고 거룩해집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범사에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좋은 일 궂은 일 가릴 것 없이 우리는 범사에 그분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가르치십니다(17절). 예를 들어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우상 따위를 만들어 섬기며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면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익한 것을 해로 여깁니다. 우리는 간혹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너무 부담스럽게 여기고, 그렇게 일을 해놓고는 큰 업적을 이룬 것처럼 자랑을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정말 여러분을 아끼십니다. 정말로 여러분들이 잘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벌을 내리실 때에 그분께서는 “내가 이스라엘을 벌주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내 본심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복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강같은 평화를 주십니다(18절). 강은 수원지(水源地)에서 발원(發源)하여 도중에 끊김이 없이 종착지인 바다까지 이어집니다. 끊김이 없는 것이 바로 강입니다. 여러분께서 언제나 하나님께 순종하면 여러분의 평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끊김이 없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선별적으로 순종하는 자는 자기 기분에 따라 평화를 느끼거나 불안을 느낍니다. 그러나 100%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자는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평화를 누립니다. 여러분께서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면 여러분은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강같은 평화에 흠뻑 젖어 살게 될 것입니다. 강은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가뭄과 기근에 시달려도 그러한 것들이 여러분의 평화를 빼앗지 못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악해도 여러분이 선하신 하나님만 생각하면 모든 불안과 걱정이 다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어떤 사업이나 일을 시작했다면 끝까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을 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에 강같은 평화가 있겠고, 그 평화는 여러분에게 일에 대한 확신을 주어 강가에 심은 나무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바다 물결(파도)같은 의(義)를 덧입혀 주십니다(18절). 여러분, 누가 의인입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의인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하지 마라 하시면 안 하는 자가 의로운 자입니다.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하라 하시면 그것을 행한 자가 의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으로 인정해 주시는 자가 의인이고 불의한 사람이라 판정한 자가 악인이고 죄인입니다. 온 인류의 재판관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제넘게 인간의 풍습과 윤리를 들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자는 악인들 중의 악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순종하려 했기 때문에 그가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된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멋들어지게 지으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니 그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의인인 것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자가 하나님께서 하라 명하신 것을 하지 않고, 교만하고 명예욕에 사로잡힌 자가 하나님께서 하지 마라 명하신 것을 고집을 부리며 합니다. 모세는 말재주가 없어서 선뜻 하나님의 종으로 나서기를 주저했으나 결국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바울이 아시아로 선교여행을 가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그 길을 막으시고 유럽으로 가게 하시니 그 뜻에 순종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사울왕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린답시고 그분의 명령을 어겨 전쟁에서 살찐 가축을 다 죽이지 않고 끌고 왔으나 그는 하나님께 악인으로 낙인찍혀 버림받았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할 때 의인이 되고 불순종할 때 악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바다 물결 같은 의를 덧입혀주십니다. 바다 물결은 거부할 수 없는 넉넉함을 말합니다. 그 누가 밀려오는 대양(大洋)의 파도를 막을 수 있습니까? 그 누가 하나님께서 의인으로 인정하신 자를 죄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그 누가 하나님의 자녀들인 여러분의 의를 빼앗을 수 있단 말입니까? 여러분을 죄인이라 하고 여러분의 의를 빼앗으려 하는 자를 하나님께 받은 여러분의 의가 성난 파도처럼 달려들어 삼켜버릴 것입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죄있다고 고발함)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3-34).”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의 자손이 수가 많아지는 복을 내리신다 하십니다(19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무수히 많게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민족과 국가가 있었으나 반인륜적인 악습(惡習)에 빠진 무리들은 다 멸망당해 역사의 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바른 윤리를 갖고 산 민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가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아 그렇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며 그분의 계명을 준수한 민족은 창대케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블레셋이라는 국가가 있습니까? 암몬이라는 국가가 있습니까? 모압이라는 국가가 있습니까? 우상을 섬기며 부도덕한 풍습에 빠져 살던 그런 족속들은 다 멸망당해 사라졌으나 유독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했고, 이삭이 하나님께 순종했고, 야곱이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에 그들의 자손이 대가 끊기지 않고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천대(千代) 자손까지 복을 내리십니다.

위와 같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어떻게 해서든 위와 같은 복을 주시기 원하셨으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불순종의 길을 갔습니다. “슬프다(18절)!” 하나님께서 슬프시답니다. 옛날 신학자들 중에는 하나님 안에 인간의 감정과 같은 것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틀린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기쁨과 슬픔과 분노와 안타까움과 같은 감정을 갖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했더라면 저런 복을 받을 것이 분명한데, 이스라엘이 어리석어 귀한 복을 걷어차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위대로 벌을 내리셔야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이 후에 고향에 돌아와 성전을 짓고 종교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지만, 또 다시 정신 못차리고 제멋대로 행동하다 로마에 완전히 멸망당해 그 때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세계 2차 대전 후 천신만고 끝에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와서 국가를 세우게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 당시의 이스라엘은 주위의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와 용서받고 그분의 돌보심을 구해야 했음에도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와 전능하심을 간과하고 우상을 섬기는 이방 나라와 동맹을 맺어 살아남을 궁리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그런 이방나라에 의지하지 말고 당신께 나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선지자의 입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이 거부했기 때문에 그들은 비극적 종말을 맞았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아무리 잔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것이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이스라엘의 정치가들은 이상(하나님의 말씀)과 현실(국제정세)을 저울질하다 현실(외교를 통한 문제해결)을 택합니다. 그게 국가를 지키기 위한 더 확실한 수단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합니다. 여러분, 현실보다 이상을 좇아야 우리에게 유익임을 이스라엘 역사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더욱더 현실보다는 이상을 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포도나무(예수님)에 붙은 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예수님을 떠나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때론 이상이 현실에 깊숙이 개입하여 순식간에 현실의 전세(戰勢)를 역전시킵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19:35).”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대적들을 다 쓸어버시는 것은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운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신실하심을 믿고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여러분의 믿음대로 문제가 술술 풀릴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적(敵)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적들이 아니라 바로 나의 조급증과 불신앙입니다. 특히 회개하여 용서받지 못한 나의 죄는 하나님의 복과 도우심을 가로막는 장벽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59:1-2).”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제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그것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께 순종 잘 하는 자가 드린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십니다. 그러나 가인처럼 악한 마음을 품고 다니며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가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절대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기독교 신앙의 처음과 끝은 바로 순종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 순종하시어 평강의 복, 의로움의 복, 자손의 복을 풍성히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동토마 햇빛교회 김종택(Z^_stevi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