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계21:1-8) : 예수께서 눈물을 닦아주심

stevision 2012. 11. 27. 11:43

 

(2007년 8월 8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예수께서 눈물을 닦아주심                                   English
말씀: 계21:1-8

  

 

>> ....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은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

하나님께서는 어떤 자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거나 만나주십니까?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소크라테스가 유명하고 훌륭한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위대한 철학자에게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 황제에게 나타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사명을 맡을 자에게 나타나셔서 임무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울에게 나타나시어 큰 임무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낮은 자리에서 고통을 받으며 울고 있는 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분께서는 애굽의 바로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인들에게 임하셔서 그들을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라의 종 하갈에게 나타나셔서 위로하시고 장래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세와 바울이 사명을 감당하다 지쳤을 때 만나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힘을 북돋워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만난 자들은 기독교 진리를 지키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한 사명을 힘을 다해 이룹니다. 따라서 기독교 진리를 훼손시킨 ㅁㅅㅁ이나 이슬람교 교주 마호멧이나 몰몬교 교주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이나 그분께서 보내신 천사를 만난 게 아니라 천사를 가장한 마귀를 만나고 이상한 소리를 한 것입니다.

때로는 나의 간증이 타인에게 큰 힘과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자랑 같지만 자기 신앙체험을 타인에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간증도 어떤 자들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성직은 자기 결단이나 확신을 따라 들어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은 다음에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은 그분의 부르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학 때 물리를 전공했던 제가 장래 갈 길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며칠 사이를 두고 동일한 꿈을 두 번 꾸었습니다. 꿈에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목사님과 함께 산에 있는 기도원에 가고 있었습니다. 산 중턱 도중에 그분께서 뒤돌아 서서 저를 보시더니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말씀하시더군요. “이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신을 벗어라. 깡패도 하나님의 종이 되는데 너라고 하나님의 종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 이 말씀이 마치자 갑자기 생전처음 들어보는 거룩하고 완벽한 화음의 장엄한 하나님 찬송이 머리 위에서 들리는 거였습니다. 그 찬송소리와 함께 잠이 확 깼습니다. 동일하게 이 꿈을 두 번 꾼 다음에 저는 하나님의 종이 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기를 작정했고, 다행이 신대원 마칠 때까지 일이 술술 풀렸습니다.

신대원 마치고 시골에 있는 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도시에 살던 저는 토요일 짐을 꾸려 집을 나서서 세시간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며 그 교회에 도착하여 토요일 중고등부 예배 설교를 하고 그 날은 교회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은 주일이라 주일학교 설교를 하고 대예배 성가대 지휘까지 하고 나서 오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가며 차멀미 엄청나게 해서 고생도 많았지만 매주 주말여행 잘 했고, 주말여행 한다고 교회에서 사례비까지 넉넉하게 줘서 잘 썼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내 설교를 듣던 아이들아, 지루한 내 설교 들어주느라 고생들 참 많았다. 너희들의 수고를 생각하여 내가 그 교회 떠난 후 지금까지 새벽마다 너희들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단다. 너희들 복받으면 다 내 기도 덕인 줄 알거라.) 그런데 어느 주일날 새벽에 교회에서 꿈을 꿨습니다. 꿈속에 제가 어느 도시 지하에 있는 개척교회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뒤쪽에 있는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맨 뒷줄에 앉아 계시던 한 50대 정도의 어른이 제게 오시더니만 갑자기 제 머리에 3초 정도 손을 얹으시고는 다시 뒤에 가서 앉아 계시는 거였습니다. 제 직감으로 그분은 절대 목사님이 아니셨습니다. 꿈속이지만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 그분께 가서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여쭸더니 그분께서는 “왜 내 이름을 묻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서 꿈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날 대예배 설교 때 담임 목사님께서 예화를 하나 드셨는데 예수께서 성도들에게 안수하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예수께서 그 날 새벽 꿈에 한국인의 모습으로 제게 나타나셔서 제게 안수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분의 태도와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그분께서는 분명 교회의 주인 같아 보였습니다. 한국의 작은 개척교회들의 사정을 살피시러 오신 김에 저에게 안수까지 하신 것이지요.

서론 아닌 서론이 길어졌군요. 제 간증을 들으시고 위로를 받으시거나 내적 확신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성도들의 눈물을 닦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으신 분 계십니까? 위로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보니 예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성도들은 이 땅에 살며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힘듭니다. 건강하고 돈 많으면 괜찮을 것 같아도 그런 분들은 맡은 일이 많고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이 많아서 그것 다 완수하고 영광의 면류관 쓰려면 똑같이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 사정상 많은 헌금을 해야 할 때 부자들은 자기의 살을 베어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헌금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얼마나 마음이 쓰리겠습니까? 물론 그런 경우에도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믿음도 귀합니다. 그러나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느끼며 헌금을 하는 것도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드리려 했던 때처럼 하나님께서 귀히 보십니다. 교회에서 장로가 되지 못해 맨날 자존심 상해 속으로 눈물 흘리고 계신 분 있으십니까? 장로다운 장로 노릇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그러십니까? 권사와는 차원이 다른 직분이니 함부로 장로 됐다가 큰 시험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별을 달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살게 됩니다. 영광스러운 직분은 그만큼 감당하려면 속으로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러니 장로 못돼도 감사, 장로가 돼도 감사, 범사에 감사드리며 맡은 바 사명 잘 감당해야 합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4절).” 우리가 이 땅에서 우리 구세주께서 주인으로 계신 이 교회의 일을 하다가 흘린 눈물이나 자신의 일이나 가족 때문에 흘린 많은 눈물들은 우리가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천국에 갔을 때 예수께서 다 씻겨주십니다. 그 후론 절대 눈물 흘릴 일이 없을 거라고 진리의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비로우시고 신실하신 예수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일을 살피시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계십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천국에서 구세주 예수님을 대면하여 감격스런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성공적인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천국에서 감격스럽게 예수님을 만나 뵐 수 있습니까? 우리가 똑바로 말세의 삶을 살아야 그게 가능합니다. 사도 바울은 신자가 말세에 극복해야 할 타락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당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1-5).”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누가 말세의 덫에 걸려듭니까? 눈물 흘릴 일이 없는, 먹고 살만한 자가 말세의 덫에 잘 걸립니다. 돈을 사랑하여 돈을 많이 번 자가 자기를 사랑하여 돈을 쾌락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합니다. 그런 자는 교만하고 감사치 않는 성품을 보입니다. 돈들여 경건의 모양을 내려 하나 전혀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자들이 바로 그런 자들입니다.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여 마구 먹어대서 살이 찌면 온갖 현대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 나라에서 돈 많이 가지면 성경이 진단한 말세증에 시달리며 고생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됩니다. 어디 부자뿐이겠습니까? 가난한 자라도 무리하게 부자가 되겠다고 독한 마음을 품으면 성경의 온갖 선하고 온유한 교훈을 다 내팽개치고 세상 사람들 못지 않게 막 살 수도 있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4).” 가난한 자들은 이러한 말세증을 극복하셔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않고 내 자신을 쳐 하나님 말씀에 복종시키지 않으면 저런 말세병에 걸려 고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말세병을 잘 극복하고 승리해야 당당하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말세병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야 하고 때로는 괴로워 눈물을 머금은 가운데 그 병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세증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어떻게 내립니까? “그러나 너희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5).” 여러분, 우리의 삶의 목표는 복음전파입니다. 돈이 있든 없든, 유식하든 무식하든,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우리는 한 생명이라도 전도하여 구원하는 데 우리의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눈을 내 자신에서 하나님께 돌리어 내 삶의 목표를 이 땅에서의 잠깐의 쾌락에서 하늘나라의 면류관으로 고쳐잡으면 우리는 모든 말세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하나님의 일꾼, 쓸모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됩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일을 사랑하십시오. 천국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영생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 땅에서 여러분이 그분의 일을 해야 나중에 천국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들여 돈을 벌었으면 마땅히 적당히 즐기셔야지요.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자신을 위해 돈 쓰는 데 인색한 자들이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분명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받으신 재물의 복을 적당히 누리시며 그것을 또 하나님께 감사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여러분, 꼭 여러분 자신을 위한 소비보다는 예수님의 교회를 위한 소비를 더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또 언제나 교회는 악한 마귀의 세력과 대결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십자가 군사가 되어 교회를 지키고 하나님 나라의 영역을 확장시는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주는 직분과 일을 혼신의 힘을 다해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이 일을 감당하다 흘린 눈물 때문에 나중에 예수께서 천국에서 여러분을 맞이하시며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친히 위로하시며 눈물을 닦아주실 자들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여러분은 천국에서 예수님 옆에서 박수나 치는 박수부대 노릇을 하시렵니까? 아니면 이 땅에서 십자가 군사로 예수님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천국에 가서 감격과 영광의 주인공이 되시렵니까?

십자가 없이 영광의 면류관은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도 영광을 쟁취하시기 위해 이 땅에서 갖은 고난 다 당하시고 눈물까지 흘리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그분을 본받아 우리도 꼭 승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시는 주의 제자 여러분, 오늘 부끄러운 말세증을 떨쳐버리시고 힘찬 주의 군사가 되십시오. “내(바울)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힘주시고 승리케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