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마15:21-28) : 예수님의 본심

stevision 2012. 11. 28. 09:24

 

(2007년 8월 22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예수님의 본심                                     English
말씀: 마15:21-28

  

 

>> ...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

오늘 본문 말씀 중에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한 여인을 개 취급하신 것입니다. 언뜻 평소 예수님 같지 않은 비정하면서도 무례한 모습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구약성경에서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가 애굽으로 향하여 가는 도중 그를 죽이시려 하셨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나와있지 않았지만 자식의 할례문제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을 떠나 두로와 시돈지방에 가셨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들로 여겨졌던 가나안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까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져서 한 가나안 여인이 예수께 와 귀신들린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뒤에서 애걸복걸 흐느끼며 “제 딸 좀 고쳐주세요”라고 말하며 따라오자 제자들이 시끄러우니까 예수님께서 좀 그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시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그 여자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이스라엘인이 아니므로 고쳐주실 수 없다 하십니다. 이에 그 여인은 또 다시 애원하자 예수께서는 ‘개 같은 여자와 그 딸’에게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에 그 여인은 개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평상심(?)을 되찾으셔서 인자하게 그 여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28절).”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을 존경하지 않는 이웃집 아이에게 생일선물을 사줄 의향이 있으십니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는 불교인들에게 복을 주실 것 같습니까? 그들이 하나님께 3천 배(拜) 한다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 같습니까?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단언합니다. 본문 성경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 하신 말씀 하나하나는 지극히 지당한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 예수께서는 그 불쌍한 가나안 여인에게 비정할 정도의 태도를 취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지금 전도하시고 계시고, 예수께서는 병고침 보다는 영혼구원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나(예수님)는 이스라엘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라는 말씀을 통해 그분께서 제시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구원을 받기 원하는 자는 우선 이스라엘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때의 이스라엘인은 육체적 지역적 이스라엘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내적 이스라엘인을 말합니다. 내적 이스라엘인이란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계명대로 사는 자를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지금 이방인 여인에게 “너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나로서는 네게 절대 손톱만큼의 도움과 복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당연한 말씀입니까?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자에게 복을 선언하고 기적을 베푸는 하나님의 종이 있다면 이는 철저히 하나님을 배반한 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종이 절대 그러면 안되지요. 물론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한 경우 이방인에게 은혜를 베풀 수는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복을 받기 원하시거든 제발 하나님을 하나님처럼 섬기십시오. 예수님의 도움을 받기 원하십니까? 그러면 제발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세요. 여러분,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살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제발 몸과 영혼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여 성령님의 성전(聖殿)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가 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겠다고 매일 몇 시간씩 기도한다고 절대로 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여인이 아무리 소리쳐 애걸해도 예수께서 꿈쩍이나 하셨습니까? ‘이스라엘집의 잃어버린 양(24절)’은 최소한 우상을 섬기지 않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는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가나안 여인에게 최소한 그런 수준의 믿음은 갖고 있어야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6절).”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개의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결단코 은혜를 베푸실 수 없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개의 특징은? 개는 아무나 먹을 것을 던져주면 꼬리치며 받아먹습니다. 자기 주인에게 아무리 충성스런 개라도 다른 자, 심지어 도둑놈이 고깃덩어리를 던져주면 짖다가도 꼬리치며 받아먹습니다. 또한 개는 계속하여 먹을 것을 주는 자를 주인으로 섬깁니다. 세상에는 개와 같은 믿음을 갖고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기독교인이 점쟁이에게 가서 돈주고 점치는 것이 바로 개의 믿음입니다. 기독교인이 자기에게 세상적 도움을 줄 자를 상전으로 모시고 뇌물을 바치고 아부하고 그의 명에 따라 불법을 자행하는 것도 서슴지 않으면 그가 바로 개의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마귀와 귀신이 복을 준다면 그런 더러운 영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무당이나 점쟁이들이 바로 개의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예수께서 왜 이 가나안 여자를 잠시 개취급하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그녀가 아직도 마음에 자신이 섬기는 우상을 모셔둔 채 잠시 신통한 예수 선생의 힘을 빌어 자기 딸을 고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고깃덩어리 던져줄 예수님을 보며 잠시 꼬리치며 좋아하고(존경하는 체 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예수께서는 먼 길을 오셔서 지금 영혼구원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절대로 개의 믿음을 갖고 있는 이 여인에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의 믿음을 갖고 있는 자에게 은혜와 기적을 베풀어주면 절대 그 영혼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깃덩어리 입에 물고 사라지는 게 바로 개의 믿음을 가진 자의 행태입니다. 신실하신 예수께서는 야속하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그녀의 뼛속 깊이 파고드는 말씀을 하십니다. “개의 믿음을 가진 너에게 절대로 은혜를 베풀 수 없다!” 여러분, 아무리 하나님께 외쳐도 복이 임하지 않는 것을 야속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 내가 지금 개의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것이라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신앙양심 다 버리면서까지 쟁취하려 하는 자가 바로 개의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언제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십니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자녀의 믿음’을 가질 때입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6절).”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을 복을 개의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절대 줄 수 없다는 말씀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의 믿음’을 가져야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자녀의 믿음의 핵심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여러분, 아버지가 둘일 수 있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자가 있다면 패륜아이지요. 자녀의 믿음은 먼저 한 아버지만을 인정하고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 유일하신 아버지가 바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는 바로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자녀의 믿음을 가진 자는 아버지의 말씀과 뜻에 절대순종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이 주님으로 영접하고 섬기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요5:23).”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복받기 원하십니까? 그러면 그분의 독생자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시고 그분을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성부 하나님의 복은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임합니다. 그 이유는 성부 하나님께서 만민을 다스리시는 권세를 성자께 주셨고(요17:2), 성부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다 성자 예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요17:10).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3-14).” 여러분, 예수님을 떠나 하나님 아버지께 직접 복과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시도는 다 헛수고입니다. 좀 복잡한 말씀 같으나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공경치 않으면 절대 우리가 자녀의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자녀의 신분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당연히 자녀의 복도 받지 못합니다.

두 번에 걸쳐 예수님으로부터 충격적으로 쌀쌀맞은 말씀을 들은 이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신앙을 고쳐야 한다는 예수님의 본뜻을 깨닫게 됩니다.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절).” 이 여인은 자신을 개로 예수님을 새 주인으로 선언합니다. ‘개들도 (주인 외의) 다른 자가 던져주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라고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고백을 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는 자신이 섬겨왔던 무력한 우상을 버리고 능력을 베푸시어 악한 귀신들을 쫓아내실 수 있으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말입니다. 드디어 이 여인의 신앙이 바뀌었고, 이로써 예수님의 전도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자신을 개로 비유했다고 개의 믿음을 가진 겁니까? 그게 절대 아니지요. 이 여인의 믿음의 대상이 거룩하신 성자 하나님이시므로 이 여인이 그분을 주님으로 생각하고 믿고 따른다면 자녀의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악한 자를 주인으로 섬기는 자가 개의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누구든지 우상과 귀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며 믿는 자는 다 자녀의 믿음을 갖게 됩니다.

자녀의 믿음을 가진 자는 아버지께서 올바로 가르치시려 징계를 해도 감사함으로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개의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께 꾸중듣고 벌받으면 교회를 떠나지만 자녀의 믿음을 가진 자는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 경외합니다. 고깃덩어리는 안 던져주고 때리기만 하는 외인이라 생각된다면 개는 그 외인에게 꼬리치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거지요. 개의 믿음을 가진 자는 다른 자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때 기분 나빠 으르렁거리지만 자녀의 믿음을 가진 자는 함께 기뻐합니다.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의 믿음을 가진 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나 자녀의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잘 되는 것이 바로 자기가 잘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28절).” 보세요, 여러분! 예수께서는 바른 믿음을 가진 자에게만 복을 주십니다. 그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바른 믿음은 갖지 않은 채 밤낮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끈질기게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얘야, 나 귀 안먹었다!” 얼마나 많은 자들이 바른 믿음을 갖지 못했던 그 가나안 여인처럼 애처롭고 부끄럽게 ‘주여 이번만 도와주소서!’라고 외치고 있습니까? 여러분 먼저 영적 이스라엘인이 되십시오. 여러분 먼저 개의 믿음을 버리고 자녀의 믿음을 가지세요. 시간낭비, 체력낭비 하지 마세요. 예수님의 본심을 먼저 파악하세요.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하시어 항상 자녀의 믿음을 갖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