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목사의 탈을 쓴 마귀

stevision 2012. 12. 8. 11:41

(05. 7. 2. 동아 시사 발언대)

 

이곳에 김진이라는 네티즌이 계시지만 이 글은 그분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대상은 목사안수 받은 김진이라는 자이고, 이 자는 성서 아카데미 선임연구원이다. 이 자가 쓴 책을 읽고 마음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일 수 없어 이 글을 쓴다.

이 자는 종교간의 대화를 빌미로 기독교가 제시하는 구원의 유일성을 포기한 자이다. 이 자는 진리와 구원에 이르는 데에 여러 종교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다. 진리와 구원을 가리키는 여러 손가락들이 바로 여러 종교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도 이 종교들 가운데 포함된다고 한다. 기독교를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를 넘어선 예수를 믿어야 하고, 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실현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 자는 말한다. 이 하나님 나라 또한 종교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이 자는 주장한다. 그러니 이 자는 목사나 스님이 천국이나 불국에 갈 것인데, 이 천국이나 불국이 같은 곳이라는 주장을 편다.

김진씨, 당신 외국에 까지 나가서 박사학위받고 신신학 공부하고 와서 보니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다 밴댕이속이고 무식해보이지? 당신은 불교인들이 예불할 때 부처 앞에서 절하는 것이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했지? 그 근거는 불교인들조차 불상과 부처 자체를 동일시 안하기 때문이라고 했지?

당신 종교적 심성과 체험과 깨달음을 엄청나게 강조하더구만. 내가 당신이 얼마나 신앙적으로 무식한지 위의 주장 하나에 대해서만 반론을 펴지. 기독교에서 말하는 우상은 상징과 실재를 막론하고 하나님 이외의 것을 섬기고 절하는 것을 금한다는 거야. 하나님을 상징화해서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놓는 것도 금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이외의 다른 존재, 그것이 실제 대상이든, 가상적 상상물이든 불문하고 그것을 섬기는 것 자체를 금하고 있다는 말이지. 인간아, 불교인들이 부처라는 대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는 것도 우상숭배고, 그 부처를 상징화해서 불상으로 만들어 놓고 절하는 것도 우상숭배라는 말이다.

당신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유별나게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습지? 기독교인들이 다 무식해 보이지? 다른 종교들을 모른 채 기독교 하나만 잘 알고 있다면 기독교조차도 모르고 있는 거라고? 이 사람아, 우리 보통 기독교인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 다 이해해. 그러나 신앙은 그게 아냐. 우리는 당신이 뭘 말하는가 다 알고 있으나, 우리는 당신의 길을 거부한다는 말이다.

난 하나님의 종으로서 너를 마귀의 종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네가 불교의 예불에 참가하여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우상에게 절을 했기 때문이지. 너의 모든 행동은 성경이 규정한 신앙을 벗어난 것이고, 너의 모든 그럴듯한 논리는 천박한 궤변에 불과했노라. 네 글을 읽으며 너는 진정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네가 주장하길 다른 종교를 가진 자들의 구원 체험을 존중하라고 했지? 너 말 잘했다. 너를 제외한 99.999999%의 기독교인들이 체험한 구원은 오직 예수님뿐이었느니라. 이 예수님은 다른 종교에 나타나지 않고 오직 기독교 안에 계신 분이셨느니라. 따라서 너는 너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체험한 예수님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아보거라. 그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는 구약과 신약 복음서와 신약 서신서에 증거된 하나님이시느니라.

네가 기독교인이 독선적이고 교만하다고 했으나 내가 보기에 너는 정말 뭣도 모르면서 까불고 있더구나. 네가 루터보다 더 위대하냐? 네가 칼빈보다 더 위대하냐? 네가 웨슬리보다 더 위대하냐? 네가 바울보다 더 위대하냐? 난 이런분들보다 못난 자이지만 이들이 전해준 참 가르침을 믿고 있다. 난 너의 천박한 이론을 단호히 거부한다.

못난 인간 같으니라고. 목사인 너를 마귀의 종이라고 하니까 충격받았냐? 너는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했으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거라. 너는 참 기독교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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