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9. 30. 동아 시사 발언대)
야곱에게는 두 명의 부인과 두 명의 첩이 있었다. 이 네 명의 여인에게서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얻었다. 야곱이 제일 사랑했던 여자는 라헬이었다. 라헬은 두 아들(요셉과 베냐민)을 낳았다.
야곱이 여러 아들 중에서 요셉을 특히 더 사랑해서 요셉의 이복형들이 요셉을 미워했다. 그래서 그들은 기회를 잡아 요셉을 이집트로 가는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버리고, 아버지께는 요셉의 찢겨진 겉옷만 갖다 바쳤다. 짐승에게 물려 죽었을 거라고 믿게 하려고 그리한 것이다.
후에 요셉은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에서 총리가 되었다. 그 당시에 요셉은 7년 간의 대풍년 기간 동안에 많은 곡식을 저장해 두었다. 그 후에 극심한 기근이 온 천하에 닥쳤다. 야곱의 아들들은 굶어죽을 수 없어서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갔다. 그런데 요셉이 그들을 먼저 알아보고 그들을 시험했다. 물론 아직 형들은 이집트의 총리가 동생 요셉인줄 모르고 있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 친동생 베냐민도 혹시 해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왜냐하면 곡식을 사러 온 야곱의 아들들 중에 자기 친동생은 안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셉은 자기 형들을 간첩으로 몰아붙여 그 중 한 명을 볼모로 잡아 가두었다. 그들이 집에 되돌아가서 막내 동생(베냐민)을 데리고 와야 볼모로 잡힌 자를 풀어주겠다는 말을 했다.
영문도 모른 채 형들은 고향으로 되돌아 왔다. 기근이 극심해지자 야곱은 아들들에게 다시 이집트에 가서 곡식을 사오라고 보챘다. 그러나 그들은 이집트 총리가 막내 동생을 데려와야 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 야곱이 막내 아들 베냐민을 함께 데리고 가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했다. 할 수 없이 야곱은 그토록 아꼈던 막내를 데리고 가도록 허락했다.
요셉은 자기 친동생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형들을 시험했다. 이들에게 형제 사랑하는 맘이 정말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이번에는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아붙여 종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자 형들 중에 유다가 자기가 대신 종이 될테니 막내만큼은 그냥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요셉은 이제야 형들이 철이 들어서 형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하여 자기 정체를 밝히고 형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물론 야곱의 온 식구들은 다 요셉이 총리로 있는 이집트로 이사와서 호강하며 살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성경 창세기에 나온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겉치레로 말로만 하는 회개와 사과는 가증스런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있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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