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0일 인터넷에 공개)
요셉은 별들과 해와 달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 그것을 아버지께 자랑했다. 아버지 야곱은 "네 이 녀석, 그러면 네 아비와 어미가 네게 절하게 된단 말이냐?"
야곱은 맹랑한 아들 요셉의 말을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해 두었다.
그리고 역사는 어떻게 되었나? 요셉은 천하의 대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야곱을 포한 요셉의 형들은 애굽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에게 좀 건방진 애로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형들에게 미움도 받았다. 아버지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아들 요셉을 마냥 예뻐만 해줬다. 요셉의 친동생 베냐민이 있었지만, 사실 요셉은 열 한 번째 아들이라 막둥이나 다름 없었다. 철부지 막둥이 같은 요셉이 천방지축 온 세상이 제 것인양 활개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야곱은 그저 허허 웃기만 했을 것이다. '허허, 저 놈 커서 뭐가 될꼬? (약간 걱정이 되는구먼!)'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요셉은 나중에 크게 쓰임받을 인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거룩한 성령을 부어주시어 큰 꿈을 갖게 해주셨다. 요셉 안에는 성령께서 꿈틀거리고 계셨던 것이다. 요셉의 천방지축 말괄량이 기질과 언뜻 보기에 좀 시건방진 언행은 그의 안에 계신 성령께서 꿈틀거리셨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 혹은 신학대학 학생들 중에 좀 시건방진(?) 애들이 없나? 그런 애들 중에 요셉과 같은 자들이 있을 수도 있다. 성령께서 그 안에 계셔 꿈틀거리시니 그렇게 때론 호탕하며, 때론 이상주의자 같으며, 때론 천하를 품을 듯한 꿈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에는 능력이나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특히 청소년에게 임재해 계시면 그 아이에게 젊은 사자같은 위풍당당함이 나타난다.
저런 아이를 건방지다고 기를 꺾고 많은 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창피주어 버릇(?)을 고치려 너무 애쓰지 않는 게 좋다. 혹시 저런 아이 안에 거룩한 성령의 기운이 없는지 잘 살펴보아 옳은 방향으로 신앙지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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