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유다왕 히스기야

stevision 2012. 12. 11. 18:22

(2012년 1월 27일 인터넷에 공개)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선한 왕은 아마 다윗과 히스기야일 것이다. 이 둘 중에서 누가 더 선한 왕인가를 가리자면, 나는 히스기야를 꼽겠다. 그 이유는 다윗과 달리 히스기야는 간음과 살인죄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히스기야가 착한 왕이 되었을까? 왜 그렇게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신실한 자가 되었던가?

 

그 이유는 그가 보고 배운 바를 잊지 않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의 아버지는 아하스 왕이다. 그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이나 아합보다 더 사악한 왕이었다. 이 광인은 제 친자식을 우상에게 불살라 바쳤다. 아마 히스기야는 자기 아버지가 히스기야의 친형을 죽여 우상에게 바친 것을 사람들에게 들어 알았을 것이고, 다른 자들이 제 자식들을 죽여 우상에게 불살라 바치는 악습을 행하는 것도 보았을 것이다. 이런 짓들을 보고 히스기야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사악한 우상숭배에 빠지면 저런 극악한 짓을 다하는구나!" 어쩌면 히스기야는 까딱했으면 형처럼 자신도 죽었을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형을 번제로 바친 아버지가 언제든지 아직 살아 있는 히스기야도 우상에게 번제로 바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실제로 이방 나라 어떤 왕은 전쟁에 불리하게 되자 왕위를 이어받을 제 자식을 번제로 우상에게 바치기도 했다. 사악한 아버지가 죽어야 평안히 살 수 있었던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악인의 행위를 보고 선하게 살겠다고 작정하여 선하게 산 위대한 왕이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을 쳐들어가 정복하라 명하셨다. 그 거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라 하셨다. 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인들을 전염병으로 다 죽이시지 않으시고 인간들을 죽이는 일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맡기셨나? "보고 배우라!", 이게 답이다. 사악한 우상숭배에 빠지고 사악한 성문화에 빠진 족속이 어떻게 처절하게 죽임을 당해 온 가족이 남김없이 몰살당하는지 이스라엘은 눈뜨고 봐야 했다. 이 처참한 광경을 보고도 이스라엘은 그것을 잊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가나안인들과 같은 짓들을 하다가 그들처럼 망했다. 우리는 악한 자들이 망하는 꼴을 보며 스스로를 살펴 그 죄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일단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면 인정사정 없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에서 우리가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나안 정복을 맡기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가나안인들을 기적적으로 몰살시키시면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상이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큰 상을 주시려 세상의 악과 싸워 이기라 하신다. 물론 반드시 이길 힘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하셨다. 지금 이 땅에 사악한 문화가 범람하고 있다. 기독교인은 앉아서 기도만 하지 말고 최전선에 나가 싸워 이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원하신다. 악한 것들이 세상에 있다고 하나님 원망만 하지 말고, 그 악과 싸워 이겨 면류관을 쓰라.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다. "네가 네 발로 밟는 땅을 다 네게 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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