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사울왕의 영성(靈性)

stevision 2014. 5. 20. 10:05

사울왕의 영성(靈性)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삼상10:10-11).”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삼상16:14).”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행하며 예언을 하였으며, 그가 또 그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종일종야에 벌거벗은 몸으로 누웠었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삼상19:23-24).”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삼상24:16-17).”

 

ㅈ씨의 설교를 보면 그 목소리가 차분하며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다. 그의 설교는 확신에 차 있다. 그의 설교를 들으며 성도들은 큰 은혜를 받는다. 그러나 그 자가 대한민국 기독교의 물을 흐려 놓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소위 대형교회의 종교지도자들의 탐욕과 명예욕으로 인한 볼썽사나운 행태들의 최고 정점에는 저 ㅈ씨의 이기적 믿음 제일주의 종교사상이 있다.

 

설교는 그렇게 위대한 종교지도자같이 하며 목회는 그렇게 탐욕을 보이는 그 이론과 실천의 괴리를 보며 나는 저 자의 영성이 사울의 영성이라 판단한다.

 

사울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버림을 받은 자였고, 하나님께서 악령을 보내시어 사울의 정신을 황폐화시키셨다. 그런데 사울이 정적 다윗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을 잡으려 사무엘에게 가는데, 도중에 성령(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내려 사울이 잠시 선지자처럼 예언을 했다.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착한 다윗을 죽일 수는 없지. 그래서 사울은 다윗에게 손을 대지 못한 채 다시 제 집으로 돌아갔다.

 

사울이 또 다윗을 죽이려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다가 다윗에게 보복을 당할 기회를 주게 된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고 그 사실을 사울에게 나중에 말하자 사울은 잠시 착한 마음이 되어 회개의 눈물을 흘린다. 잠시 성령 충만해진 것이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서야 어찌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겠는가!

 

저런 오락가락 성령충만, 저런 정신분열적 인격, 저런 표리부동의 이중인격, 위선의 영성을 사울의 영성이라 한다. 뒤로는 은밀히 돈과 섹스의 제왕 노릇하며 겉으로는 거룩한 종교 지도자인 척 하는 사이비 기독교 교주들의 이중 인격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

 

이중 인격이라 하면 한때 70만(교인수가 진짠지 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의 성도를 거느렸던 ㅈ씨를 빼놓을 수 없다. ㅈ씨, 사무엘이 국가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며 한 말 좀 들어보시오: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 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삼상12:3-4).”

 

ㅈ씨, 내가 묻겠소. “당신 다른 교회의 성도 도적질하여 교회 크게 해서, 성도들로부터 많은 돈 걷어 당신과 당신 마누라, 당신 자식들 잘 먹고 잘 살지 않았소?” 교회 돈 백 수십 억 제멋대로 썼다가 유죄판결 받아 벌금 50억 처분 받지 않았소? 벌금 돈으로 내게 된다면 50억 결국 성도들이 뼈빠지게 일해서 번 돈으로 낼 텐데, ... 달리 생각하면 성도들로부터 돈 뺏은 것 아니오? 성도들의 현금으로 대학, 신문사, 자선단체 세워 당신 집안 식구 사람들로 핵심 직원들 다 채워 엄청난 월급 준 것, 사실 다 도적질 아닌가? 당신 교회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도 당신 마누라, 자식, 며느리, 손자들 다 호강하며 살 액수가 아니었나? 성직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교회로부터 받으면 사실상 도적질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제대로 정신이 박힌 성직자가 아닌가? 성도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종교인으로서의 제 명예 드높이는 데 그 돈을 썼다면 사실상 도적질 아닌가? 대학, 신문사, 자선단체 핵심 직원을 당신 식구로 채우지 않고 당신 교회에 다니는 실직한 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탐욕의 귀신에 들린 당신에게 실직한 성도들의 속마음은 아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게지.

 

당신 자식 싸가지 없는 것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인데, ‘사무엘도 그 자식들이 문제아들이었다’라고 당신 자신을 합리화 할 거요? 물론 아버지가 정말로 위대한데도 자식이 싸가지 없이 크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지. 그러나 내가 볼 때 당신 자식 잘못된 것은 당신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그렇게 된 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당신과 달리 청렴하게 살았으니, 당신이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라 착각하지 마시오. 사무엘은 온 백성이 진심으로 존경했으나, 당신은 대한민국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의 비호감 종교인 1위입니다.

 

당신은 참 뻔뻔합니다.

 

내가 볼 때 당신의 영성은 사울왕의 영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을 버리셔서 악령을 보내셨지만, 사울이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 할 때에는 잠시 성령을 보내시어 사울이 성령충만하여 악한 짓을 못하게 하셨고, 때로는 잠시 깊이 회개하는 마음을 주시어 그분의 백성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래서 나온 말 “사울도 예언자였냐?”

 

예수님께서도 이런 상황을 빗대어 가라지 비유를 하셨다. 정치 역학상 사울을 이른 시기에 제거하게 되면 이스라엘에 큰 정치혼란이 있게 될 것을 우려하시어,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왕의 수업을 다 받고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사울을 살려두시어 가끔은 성령도 보내셨던 것이다. 가라지 사울을 즉시 뽑지 않는 게 하나님 일에 유리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ㅈ씨를 통해 ‘ㅈ씨를 하나님의 큰 종이라 생각하는 일부 착한 성도들’에게 용기를 줄 필요가 있으셔서 ㅈ씨가 열심을 내어 일을 하는 것을 막지 않으셨고, 가끔은 특히 설교 때에는 성령을 ㅈ씨에게 내리시어 성도들을 위로하고 믿음의 확신을 갖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탐욕스런 ㅈ씨의 마음은 그대로 내버려두시어 집안이 몰락의 길에 빠지는 지경까지 가게 하셨다. ㅈ씨는 진심으로 회개하지도 않는다.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다. 역시 평소에는 성령께서 떠나 계시는가보다. 사울왕에게 가끔 임하셔서 사울을 회개케 하셨던 그 참회의 영조차 ㅈ씨는 받지 못하는 것이다!

 

ㅈ씨와 사도 바울은 참 대조가 된다. 둘 다 복음 전파에 열심을 내었으나 ㅈ씨는 하나님께 버림받고, 바울은 끝까지 하나님의 존귀한 종으로 살았다. 그 비결이 뭘까?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롬14:22).”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인 것같이,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고전11:1).”

 

ㅈ씨의 몰락이 가능하게 된 원인이 뭘까? 바로 여기에 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4).”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사는 장사꾼이 되었습니다(고후2:17, 표준새번역).” 많은 성도들이 ‘끝까지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 주신다’는 ㅈ씨의 설교를 좋아해서 ㅈ씨를 따랐다.

 

ㅈ씨,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까, 아니면 ‘탐욕스런 종교사기꾼’의 모습을 볼까? 살아 있는 동안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가릴 것 없이 사람들에게 ‘내 모습이 어떤지 솔직히 말해 주십시오’ 부탁해보시오. 50%가 기준이 아닙니다. 적어도 95% 이상이 당신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고 해야 조금 안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위선과 이중인격을 버리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히 행하여, 죽기 전에 꼭 공개적으로 회개하시오!

 

ㅈ씨의 말년의 초라한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종의 태도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1. 불순종을 조심(ㅈ씨가 교회 대형화 추구할 때 분명 여러 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게 하나님의 음성이었는데도 ㅈ씨는 그 음성을 싹 무시하고 제 갈길 갔다가 저렇게 초라한 모습이 된 것이다. 발람처럼 하나님의 ‘No!’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기는 기도를 하는 것은 큰 불순종이고 큰 불신앙이다. 그릇된 기도를 맨 날 끈덕지게 해대면 하나님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시겠는가!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보자고요.)

2. 내 외면적 형통이 타인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건 아닌지 배려

3. 돈귀신 조심

4. 자기 교회 교인의 평균 생활수준 이상으로 부자로 살아야 되는 이유가 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기. 도대체 성도들의 피와 같은 헌금으로 제 자식 해외 유학을 보내는 게 정상적인 정신상태인지도 생각해 볼일. 목사인 당신이 육체 노동을 안 해봐서 성도들의 헌금이 우습게 보이는가본데, 한 사람이 당신 자식 유학비용 액수 육체노동으로 벌려면 중노동으로 거의 골병 들어야 할 거요.

5. 명예욕 조심

6. 방탕하고 게으르고 버르장머리 없는 제 자식에게 돈 대주지 말기. 성도들 헌금으로 장성한 제 자식들 생계비까지 지불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식이 목사 아들로서 본을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을 택하고 자식을 버리는 심정으로 그 자식 집안에서 내쫓아야 한다. 그런 태도로 자식을 대해야 하나님께서 그 자식 정신 바로 잡아주신다.

 

이후로 이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에 ㅈ씨와 같은 탐욕스런 사이비 기독교 종교인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이 땅의 성직자들 보시오. 사울처럼 하나님께 부름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으면 하나님의 일을 계속 하면서도 사울의 영성을 갖게 되어 인생 말년에 비참해지고 초라해집니다. 바울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