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예수께서 손가락으로 쓰신 글 - 요8:1-11 -

stevision 2014. 9. 13. 09:32

요8:1-11

 

(요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요 8: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요 8: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요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요 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요 8: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요 8: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요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요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직접 글을 써 주신 것이 성경에 두 번 나온다. 한 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십계명(출20:1-17)을 주셨을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돌판에다 손수 십계명을 써 주셨다. 영어 성경 출31:18에 보니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with the finger of God) 십계명을 써 주셨다고 한다.

 

또 한 번은 요한복음 8장에 나온다. 여기서 예수께서 성전 마당에 어떤 글을 남기셨는데, 그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다. 다만 '예수께서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다'라는 말씀만 성경에 나와있다. 십계명이 너무 중요한 계명이기에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돌판에 기록하셔서 인간에게 주셨듯이, 창조주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성전 마당에 손가락으로 쓰신 말씀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계명임이 분명하다. 그 내용이 뭘까?

 

그 말씀이 성전 마당에 기록되었으니 아마도 그 계명은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성전(교회)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일 듯 싶다. 다음과 같은 계명이 아닐까?

 

1. 성전(교회)에서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권위에 도전하지 마라

2. 성전은 하나님의 죄용서가 선포되는 곳이다

3. 성전은 성도가 타인의 죄를 하나님께 고발하는 곳이 아니다

4. 그렇다고 성전에서 죄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에게 '다시는 죄 짓지 말라'고 엄명하셨다)

 

예수님의 교회에서 누가 성도일까? 죄 용서 받은 여인은 예수님 곁에 남았지만, 예수님(하나님)을 시험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길 거부하고, 타인을 정죄하여 죽이려는 자들은 다 예수께서 계신 성전을 떠났다. 예수님의 교회의 성도의 자격이 어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