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삯꾼 목사의 기준 (요10:12-13)

stevision 2015. 7. 27. 08:15

요10:12-13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보통 삯꾼 목사라 함은 일반인들의 인식에는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하여 성직생활 하는 종교인으로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삯꾼의 기준은 그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1) 삯꾼 목사는 예수님으로부터 성직자로 임명된 적이 있는 자이다.

삯을 받는다는 것은 주인의 신임을 얻어 어쨌든 부름을 받았다는 말이다. 안 그런가?

 

2) 삯꾼 목사는 자기에게 위험이 처했을 때 목회사역을 게을리 하는 자이다.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목회자가 자기 목회를 잠시(!) 혹은 지속적으로 허술하게 할 여러 가지 핑계들이 있을 수 있다. 자신과 자기 가족의 질병이나 경제적 곤란 등. 이때 목회 사역을 소홀히 할 때, 즉 말씀선포 사역과 양육 사역을 게을리 할 때,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그가 '삯꾼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양들이 '목자 없는 양'의 상태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면, 잠시 다른 자를 목자로 세우는 것이 충성된 목자의 태도다.

 

부정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특히 많은 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서 성직에 들어가 성직자 노릇 하며 사례비를 받는 것은 '삯꾼 목사'가 아니라 '종교 강도' 내지 '종교 사기꾼'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서까지 어떤 자를 성직에 임명하지 않으신다. 부당한 성직세습이나 성직매매로 성직에 들어서는 자는 '삯꾼 목사(성직자)'라고 불릴 자격도 없는 자이다. 안 그런가? 일꾼으로 부르지도 않았는데 제 맘대로 남의 포도원에 들어가 제 맘대로 포도를 따먹으면 도둑놈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