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아간의 금덩이와 은덩이 (신7:25-26)

stevision 2020. 11. 5. 09:36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너는 가증한 것을 네 집에 들이지 말라 너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하노라 너는 그것을 멀리하며 심히 미워하라 그것은 진멸 당할 것임이니라." - 신7:25-26 -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경고였다. 우상에게 입혀진 금이나 은에 욕심을 품어 그것을 집에 갖고 오지 말라는 것이다. 금이나 은이지만 똥처럼 버려야 할 가증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가증한 물건을 제외하고는 다른 재물들을 전리품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은 교역(무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이스라엘은 수천 년 간 가나안인들이 쌓아 놓은 부(금붙이, 은붙이, 보석, 돈 등)를 고스란히 취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튼튼한 성들, 집들, 샘들, 도로, 목초지, 농지 등은 전리품들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400년간 종살이 했지만, 결국은 그들은 가나안의 모든 재물과 부를 넘겨받게 된다. 400년 종살이가 결코 그들에게 상처와 고통으로 남을 수 없는 이유이다.)

 

가나안은 그 주민들로 인해 하나님 앞에 가증한 지역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있는 사람과 가축을 포함한 모든 것을 불살라 제물로 바치게 하셨다. 불에 타지 않는 것, 예컨대 금속(금, 은, ..)은 하나님의 성소에 바쳤다. 일단 성소에 바쳐서 그 가증한 상태가 제거되게 한 후 이스라엘 내에서 다시 사용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거민들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죽이시고 그 좋은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건만, 후에 이스라엘은 타락하여 가나안 사람들보다 더 악한 죄를 그 땅에서 저질렀다. 원주민들이 다 죽임을 당하고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정말로 소중하게 여겨야 할 그 땅에서 그 짓들을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어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으나,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의 언약을 생각하시어 그들을 다시 가나안으로 불러모아 다시 살게 하셨다. 마땅히 이스라엘도 가나안 원주민들처럼 영원히 멸망당해 가나안 땅에서 뽑혀져야 했지만 믿음 지킨 조상들 덕분에 살아남은 것이다.)

 

아간이라는 자가 여리고 성 정복 때 나온 하나님께 바쳐져 가증함이 제거되어야 할 금 덩어리와 은덩어리, 그리고 불살라 없애버려야 할 의복에 욕심을 품어 남몰래 그것을 집에 갖고 와 감추어 뒀던 것 같다. 아간과 그 가족은 그것들 때문에 망했다.

 

기독교인이 골동품이라고 해서 집에 부처상을 갖다 놓거나, 기독교인이 인권 운동 한답시고 지극히 건방지게 동성애 정신병자 집단과 어울려 다니면 하나님의 성령이 그와 그 집안을 떠나시고 악령이 임하게 된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이다.

 

짐작컨대, 어떤 작곡가는 귀신이나 우상에게 기도를 하여 능력을 받아 멋진 멜로디의 세상 음악을 작곡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가수나 어떤 연예 기획사는 음반이나 가요 영상 제작 전에 돼지 머리 상에 차려놓고 귀신들에게 고사 지내고 작업할 것이다. 이런 악령에 사로잡힌 음악을 계속 듣고 다녀 머리 속에서 그 멜로디와 가사가 떠나지 않고, 그런 음악을 집안에 틀어 놓으면, 성령께서 함께 하실 수 있겠는가? 반드시 성령께서 떠나시고 악령이 달라붙을 것이다. 멋진 팝송 중에는 음란, 간음, 우상숭배에 찌들어 산 자들의 음악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음악이 집에서 흘러나오면 그 집에 성령께서 계실 수 있겠는가?

 

기독교인은 사악한 것들과 사악한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