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믿고 맡기라는 하나님의 음성

stevision 2023. 3. 30. 17:21

이스라엘 첫째 왕인 사울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올 시험이 있었다. 인간들의 우두머리인 왕으로서 과연 하나님의 권위까지 은근슬쩍 넘볼 것인가 아닌가의 시험이다. 사울은 블레셋이 쳐들어오자 오기로 했던 출전 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집전할 사무엘의 도착이 늦어져 정말 속이 까맣게 타버렸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울이 극한의 상황에서 굳게 제 자리를 지켜 결국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하나님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여 온 백성 앞에서 왕으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지켜드리는 것이었다. 사울은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고통의 기간을 못 견디고 자기가 제사장도 아니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물론 다른 제사장을 앞세워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이 아니었다. 사울은 끝까지 하나님의 권위를 지켜드리지 못해 실격을 하여 버림을 받게 된다. 사울이 처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하나님께서 사울을 용서해 주시고 그의 왕권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으셨을 수도 있었겠으나, 이스라엘 제 1대 왕으로서 갖는 상징성과 후대 왕들에게 미칠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울을 버리신 것이다.

그러면 다윗은 어땠나? 다윗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사울처럼 버림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후대 왕들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하나님의 권위를 잘 지켜드렸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다윗에게 기름 부으시고 그를 사울 다음의 왕으로 임명하셨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험을 받았으나, 다윗은 사울의 핍박을 통해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으로 임명해놓으시고 사울이 다윗을 극렬히 핍박하는 것을 허용하셨다. 오랜 기간 다윗은 사울을 피해다녔고, 심지어 두 번 그를 죽일 수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건 명하신 적이 없으셨고,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왕으로 임명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하여, 사울을 죽여 그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해방될 기회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결국 사울과 달리 다윗은 왕으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해야 하는 시험을 통과해 왕으로서 크게 성공하고 넘치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된다.

누구나 다 어려운 기간이 있을 것이고, 나(Z^_stevision) 또한 길고도 험악한 기간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은 시37편이었다. 거기에는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식량 구걸)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도다(25절)"라는 말씀이 있다. 또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믿고 맡기라"라는 음성을 주셨다. 물론 "당면한 어려운 일을 하나님께 믿고 맡기라"는 말씀일 것이다. 오랜 기간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제가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반항적 의심을 품는다. 그러나 사실은 그때가 바로 나의 참 믿음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다윗은 그런 의심이 들 만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께 믿고 맡겨 결국 승리자가 되었다. 사실 모세도 보시라.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가 있다. 이런 상황이면 누구나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의심이 절로 든다. 그러나, 사실은 전능자께서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을 못하시겠는가? 강한 의심을 극복하고 믿음을 지킨 후 얼마 안 되어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는 여러분의 믿음은 태산보다도 더 커져있을 것이다. 사울이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만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높여드렸다면, 그는 왕으로서 크게 성공하고 또한 인류의 메시야 예수께서 그의 자손으로 태어나셨을 것이다.

장사나 사업하는 기독교인들이 "주일날 휴업하면 망할 것이 뻔히 보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주일날 영업을 한다. 사울을 본받아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뻔히 망할 것같이 보여도 주일날 휴업을 강행하는 자가 다윗이 된다. 순교당할지라도 주일성수을 해야 하건만, 좀 더 잘 먹고살자고 주일을 범하면나중에 최후심판 때 무슨 변명으로 형벌을 피하겠는가? 어떤 일은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생명과 성공의 길처럼 보이나 종국에는 실패와 파멸의 길이고, 어떤 길은 애굽군대를 뒤에 둔 이스라엘 앞의 홍해처럼 사망의 길처럼 보이나 결국 그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생명과 성공의 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로 요즘 기독교인들은 겁도 없이 주일을 범하고 있다. 정말로 최후 심판 때 무슨 형벌을 받으려 그러시는가? 주일에 영업하는 게 현대의 생명의 길처럼 보이나 그것은 이 땅에서도 실패에 이르고 나중에 최후 심판 때 사망의 길로 인도하고, 주일성수하는 게 이 땅에서 사망의 길처럼 보이나 그것이 바로 이 땅에서도 영원한 천국에서도 당신을 성공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길이다. 당신을 괴롭히는 여러 문제 하나님께 믿고 맡기고 기다리고 인내하여 꼭 신앙생활과 사업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