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시련과 고난을 예시(豫示)하시는 하나님

stevision 2024. 9.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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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그들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400여 년 간 고생하며 종살이 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려졌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렇게 고난과 시련을 미리 알려주신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 하에 일어나는 일임을 알고, 그 고난이 닥쳤을 때 스스로 무너지거나 딴 길로 가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이런저런 방법으로 장래의 시련을 알려주신다. 그 한 가지 방법이 바로 꿈을 통한 예시다. 꿈에 사나운 짐승, 사나운 악인, 위험한 상황 등에 놀라 두려웠는데, 바로 그 날에 큰 시련이 닥쳤다면, 이는 하나님의 계획하에 임하는 시련인 것이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해결의 길을 열어주실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내 경우를 말해보겠다. 어느날 새벽에 꿈을 꿨다. 꿈에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 "라는 복음성가가 울렸고, 어느 기독교인이 그 복음성가 곡이 든 CD를 내게 주었다. '뭐지?' 며칠 후 새벽에 꿈을 꿨다. 길을 가는데 뒤에 무언가가 있어서 돌아보니, 엄청나게 큰 송곳니를 지닌 큰 멧돼지가 씩씩 거리며 나를 위협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멧돼지는 계속 나를 따라오며 위협했으나 나를 물지는 않았다. 얼마 더 길을 가니 멧돼지는 따라오지 않았고, 앞에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냇물이 있었고, 그리고 잠이 깼다. 바로 그날에 정말로 감당하기 벅찬, 길고도 험한 시련이 내게 닥쳤다. 그러나 나는 저 두 꿈을 생각하며 이 시련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시련임을 알 수 있었고, 나쁜 결과가 나지 않을 것을 기대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새벽에 꿈을 꿨는데, 천길 낭떠러지의 미끄런 얼음 절벽에 내가 위태롭게 서 있었다. 그 날에도 역시 감당하기 벅찬 시련이 임했다. 그것 역시 하나님께서 미리 귀띔해주신 것으로 알고 좌절하지 않고 견뎠다.

하나님께서 예시하신 시련은 반드시 하나님의 시간에, 나에게 유익한 결과를 내고 지나갑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