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203

철학과 종교의 차이점

(2004. 6. 22.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철학은 지혜의 학문이다. 영어로 철학이라는 말 자체가 '지혜를 사랑함'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를 통하여 자연을 탐구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를 동원하여 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혜를 통하여 인간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이런 것들의 결과가 바로 철학이다. 사람들은 철학적으로 신을 생각하여 전능자라든가, 존재 자체라든가, 무한한 지혜라든가, 이데아(Idea)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철학적으로 생각한 신은 예외없이 단 하나의 인격을 가진 전능한 신이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지혜로 신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신교를 신봉하는 철학자들도 있었다. 이런 다신교는 좀 격이 낮은 신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종교, 특히..

단편들 2012.12.07

동성애를 용인하는 신학은 그릇된 신학이다

(2003년 11월 17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English 요즘 미국의 어느 성공회 주교가 동성애자이면서 성직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 기독교가 동성애를 용인이나 하듯이 왜곡된 보도를 일삼고 있다. 이는 기독교를 잘 모르는 자들의 무책임한 보도일 뿐이다. 과거의 기독교 이단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교리를 잘못 만들어서 생겼다. 또한 자신들의 그릇된 신념에서 나온 예언을 함부로 말해 이단이 생기기도 했다. 요즘은 자유주의 시대라서 인간의 행위와 관련된 이단이 나돌고 있다. 동성애를 성경이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새로운 시대에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여 동성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현대 이단이다. 우리는 성경 해석의 원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단편들 2012.12.07

어느 의미에서 성경이 진리인가?

(2003년 11월 10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English 심청전은 분명히 픽션이다. 그런데 어떤 역사학자가 심청전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하여 그것을 읽는 것을 거부하고, 심청전의 작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면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이 역사학자는 역사적 진리와 교훈을 문학적 진리와 교훈과 동일시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성경 창세기에 노아 홍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성경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았을 것 같다. 옛날 어느 옛날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어느 한 사람이 세상의 죄악을 한탄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가장 높은 산에 등산했다. 더러운 세상에서 좀 더 멀리서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께 기도드리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

단편들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