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204

하나님을 본 자들

(04. 12. 8.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성경에 인간이 하나님을 보고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했다. 너무나 거룩하신 분을 죄인인 인간이 보는 것 자체를 신성모독으로 여겼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나타나 말씀하시는 방법이 세 가지 있다. 먼저 흑암 중에서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경우이다. 사무엘이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만났다. 이 경우 인간은 하나님의 본체를 볼 수 없다. 또 다른 방법은 하나님께서 강렬한 빛을 옷처럼 입으시고 인간에게 나타나신다. 사도 바울의 경우가 그와 같다. 이 경우에도 인간은 하나님을 감싸고 있는 강한 빛 때문에 하나님의 본체를 볼 수 없다. 이 두 경우는 인간이 볼 수 없는 하나님이시기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스스로 인간의 형상을 취하..

단편들 2012.12.07

예배란 무엇인가?

(2004. 12. 7.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장가가서 분가한 아들이 오랫만에 아버지 댁에 왔다. 온 가족이 오랫만에 같은 식탁에서 정을 나누게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안색을 살폈다. "요즘 직장 생활은 어떠냐? 견딜만 하냐? 안색이 좀 안 좋은데 건강은 괜찮냐?" 아들은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말씀드렸다. 아들이 되돌아 갈 때 아버지는 두둑한 돈봉투를 아들의 손에 쥐어 주었다.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복된 자리이다. 아버지가 자식들의 형편을 살펴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도와 주는 자리가 바로 아비와 자식들이 함께 하는 자리이다. 기독교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이와 같다. 예배에 참석한 모든 자들의 안색을 하나님께서 살피신다. 예배에 참석한 모든 자들의 직장과 사업과 ..

단편들 2012.12.07

안식일의 의미

(2004. 12. 6.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친구 생일에 초정되어 가서, 친구가 막 케이크 촛불을 끄려는데 갑자기 큰 소리 내서 떠들면, 이는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하는 자이다. 어떤 푼수가 영화관에서 심각한 내용이 진행되는데 함께 간 애인과 시시덕 거리며 잡소리를 내면, 이는 분위기를 전혀 파악 못하는 자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안식하시고, 그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자신에게 속한 날로 정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그 날에 사사로운 일(농사, 장사, ... )을 하지 말라 하셨다. 심지어 가축도 그 날에는 쉬게 하라고 명하셨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존재하시는..

단편들 2012.12.07

할례(포경수술)의 의미

(2004. 12. 6.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고쳐주시고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다. 계약의 내용은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신으로 섬기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의 하나님이 되시며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계약의 증표로 아브라함을 비롯한 그의 모든 자손이 할례(포경수술)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아무리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도 포경수술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싫은 것으로 간주하고 이스라엘 회중에 들어올 수 없었다. 반대로 이방인이라도 포경수술을 받으면 얼마간의 기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될 조건으로 ..

단편들 2012.12.07

모세와 아론

(2004. 12. 4.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아론, 미리암, 모세는 한 가족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레위 지파 사람들이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고 미리암은 누님이시다. 모세는 애굽 궁전에서 40년 간 왕자 노릇을 하며 자랐다. 모세가 40 세 때 미디안으로 도망가 거기서 40년 간 목자 노릇을 했다. 그런데 모세 나이 80에 들어선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라고 명령하셨다. 말주변이 없어서 못하겠노라고 핑계를 대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재주가 많은 그의 친형 아론을 붙여주시겠다고 하셨다. 모세의 형 아론을 모세의 비서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이다. 아론은 이후 40년 간 자기 동생 모세의 종처럼 일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왕..

단편들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