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시9편) : 하나님의 재판

stevision 2012. 11. 24. 11:33

 

(2007년 2월 24일 동아 시사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하나님의 재판                                                             English
말씀: 시9편

  

 

 

>> .... 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열방을 책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저희 이름을 영영히 도말하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영히 말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 9 여호와는 또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난 때의 산성이시로다. .... 15 열방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그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그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17 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 18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보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치 아니하리로다. ....<<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이상한 재판관이십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제일 공정한 재판관이십니다. 왜 이상한 분이시냐 하면, 아 글쎄 하나님께서 재판중에 변호사직까지 개업하시어 심판석에 앉아서 재판도 하시고 의인들의 변호인까지 되어주시는 겁니다. 거참 이상한 재판 다 보겠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공정한 재판관이시냐 하면, 이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의 모든 사정을 정확히 알고 계시고, 또한 악인의 악행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므로 의인과 악인의 재판과정에서 정확하게 의인을 변호하시고 또 정확하게 악인에게 적절한 형벌판결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피고나 원고로 재판을 받으신 분 계시면 재판석에 앉아 있는 판사가 여러분의 변호사까지 겸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며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여러분 그렇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여러분에게 얼마나 속시원한 재판이 될까요? 이전에 전직 대학교수가 판사에게 석궁 테러를 가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재판 과정과 결과가 맘에 안 들었으면 그렇게라도 해서 잠시 속시원함을 맛보려 했을까요? 4절을 봅시다.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민·형사소송)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9절을 봅시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란 때의 산성이시로다.” 여러분, 이 말씀들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재판관이시며 동시에 우리의 믿음직한 변호사이시며 또한 재판 결과에 따라 우리를 악인들의 손에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때론 악인들이 재판에 지고 나면 피의 보복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재판에 이긴 의인들을 철저히 지키십니다. 이 얼마나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해 주시는 고마우신 재판관이십니까? 여러분께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시고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여 살면 주 예수께서 우리에게 그런 고마우신 재판관이 되어주십니다. 참으로 고마운 것은 주 예수께서는 우리가 지킬 수 있는 법을 제정하시고 우리에게 날마다 그것을 가르치시고 우리에게 그 법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님 안에 살기만 하면 우리는 어떤 상황 하에서도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의로우신 재판관이시고 또한 평화의 왕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다윗의 시입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의 신관(神觀)에 근거한 시입니다. 다윗이 볼 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요? 다윗이 본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관이셨습니다. 1절을 봅시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진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다윗을 보며 틀림없이 다윗에게 뭔가 좋은 일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게 무엇이었겠습니까? 재판에서 승리한 것이지요.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아 가까스로 재판을 이겨 사형을 면했다고 합시다. 이것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릴 일이지요. 수억의 전재산을 다 날릴 수도 있는 재판에서 피눈물나는 논쟁에서 이겨 길거리로 나앉는 것을 면했다고 합시다. 이것 정말 판사에게 고마울 일이지요. 다윗이 해가 지면 맨날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자기 사정을 하소연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군인이요 정치인이어서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다윗은 항상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일(?)을 하는 자였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하나님의 판결로 다윗이 전쟁에서 지게 되면 다윗은 끝장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자신의 하는 일이 워낙 생명이 걸린 문제라서 다윗은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항상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하나님께 인정받으려 애썼던 자였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앞두고 주님 앞에 자신의 죄를 내어놓고 용서를 받고 또 하나님의 허락 하에 전쟁에 나가 백전백승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때론 자기보다 강한 불의한 원수들을 맞아 싸우며 항상 승리를 거두며 생각합니다. ‘이것은 내 힘으로 이긴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내 진심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셔서 나에게 승리를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전쟁을 내가 이긴 것은 내 의로움이 죄보다 커서가 아니라 내 원수들이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무엇입니까? 5절을 봅시다. “악인을 멸하시며 저희 이름을 영영히 도말하셨나이다.” 제가 볼 때 세상에서 제일 가혹한 벌이 영원히 이름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악인들이 받을 심판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악인들은 이 땅에서 죽기 전에 심판을 받지만 죽은 후에 그들은 영원히 지옥에서 그저 ‘악인’으로 이름표 달고 살게 됩니다. 이들의 이름은 잊혀진지 오래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기억 속에서도 영원히 사라집니다. 이들의 이름은 이 세상에서 알고 지냈던 자들, 이제는 천국에서 살고 있는 자들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지워집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려고 애를 썼건만 죽어 지옥에 가고 나니 이제 그 이름을 알아주고 불러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 그 자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과 진노를 담고 있는 그릇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처량한 신세입니까? 천국에 있는 자들이 이 자의 이름을 잊은지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 자는 천국에 있는 자들의 이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자기의 이름을 알아주는 자가 많았고, 옆집에 사는 교회 김집사는 인사해도 인사 받기가 부끄러워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지옥에 떨어졌고, 그 옆집 사는 김집사는 지옥에 없는 겁니다. 자기가 이름도 잊혀진 채 영원히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그 자는 천국에 있을 김집사의 이름과 얼굴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께서 이름을 날리고 계십니까? 아무개 교수, 아무개 장관, 아무개 판사, 아무개 검사, 아무개 사장.... 아주 화려하군요. 그러나 그 귀한 이름이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날이 닥칠 것입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지 못하고 이생을 마감하면 당신은 지옥에 떨어지고 당신의 이름은 영영히 도말당할 것입니다. 하나님 안 믿고 달랑 몇십 년 많은 자들의 입에 의해 칭송받는 이름이 되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 믿어 의롭다 인정받고 영원히 자신의 온전한 자아와 자신의 이름을 갖고 영생을 누리시겠습니까?
하나님의 판결은 세상 재판과 달리 죄인이 악의를 품을 때부터 형벌이 시작됩니다. 세상 법정은 악인이 악의를 품고 죄를 지은 다음에 붙잡혀 3심을 거쳐 형을 확정하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형벌을 가합니다. 그러나 이상한(?)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악의를 품고 죄를 지을 때부터 이 자의 무덤을 파게 하십니다. 대부분 자신의 무덤을 파게 만드십니다. 이것도 참 이상한 형벌입니다. 15절 보십시다.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그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절, “...악인은 그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세상에는 이처럼 신속한 재판이 없습니다. 죄를 지을 맘을 품을 때부터 이미 형벌이 시작되니 하나님의 재판은 초특급 재판입니다. 혹자는 악인들이 편하게 살다가 편하게 죽기만 하더라고 항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지요.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한 악인은 이미 그 발길을 지옥으로 향한 것이고, 그 남은 여생 죄를 짓는 것은 자신의 무덤을 더 깊이 파는 짓이지요. 이 자는 때론 자기 꾀에 넘어가 폭삭 망하기도 합니다. 의인들을 잡아죽이려다 자기가 쳐놓은 그물에 걸리거나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악인들이 받은 형벌은 스스로 열심히 살지만 그 자신의 삶이 자신을 해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발 의인을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십니다. 의인들은 참으로 강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런 든든한 후원자를 지닌 의인을 이유없이 핍박하면 스스로 파멸과 죽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함부로 모함하지 마십시오. 함부로 이간질하지 마십시오. 함부로 의인의 길과 그의 사업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의인은 쓰러지는 것 같으나 그에게는 7전8기의 삶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의인은 가끔 돌에 걸려 넘어지나 아주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자들이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은 다윗을 해치려다 먼저 세상 하직했습니까?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이 왕이 되려면 다윗같이 살고 나서 그런 꿈이라도 꾸시오! 여러분, 제발 약자를 억압하지 마십시오. 12절 보십시다. “피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8절 보십시다.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보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치 아니하리로다.” 이스라엘에 신발 꿔간 것 안 갚는다고 종으로 삼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악한 부자들을 다른 나라로 다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고 부자들에게 억눌려 살던 가난한 자들이 그 부자들의 땅을 다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힘 꽤나 있다고 약자들의 재산을 착취하는 부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는 대상 0순위입니다. 지금까지 부정직하게 번 돈도 많은데 또 가난한 자들을 고리대금으로 옭아매서 사람 간까지 빼먹으려는 인간들과 조폭 두목과 행동대원들은 미련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약자들의 신음 소리를 다 듣고 그들의 원한을 즉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제발 하늘이 내린 수명대로 사시고 싶으시면 의로운 자와 약자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여러분, 평균수명보다 더 살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으시면 의인의 일을 도우시고, 약자와 가난한 자들을 돌보십시오. 하나님의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천사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그분께서는 의로우신 재판관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자비로운 변호사이십니다. 여러분의 삶은 그분의 보호하심 안에 있습니다. 세상의 법정에서 판사는 착한 자들에게 판결을 내려 후한 상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의로운 삶과 여러분의 하늘나라를 위한 모든 수고에 대해 후한 보상을 해주십니다. 때론 하나님께서 악인을 쓸어버리신 다음에 그들의 땅과 재산을 여러분에게 그냥 나눠주시기도 하십니다. 우리의 이름은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여러분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 마음에 여러분의 이름이 영원토록 새겨져 남아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영원히 존귀합니다. 약한 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이여, 병든 자들이여, 몸이 불구인 자들이여, 지혜가 부족한 자들이여,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봅시다. 고난 중의 감사는 진짜 감사이고, 진짜 감사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제물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세상이 절대 줄 수 없는 것을 주실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깊은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재판관이시기 때문에 고난 중의 진정한 감사에 대해 분명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을 상으로 주십니다. 어떤 자는 세상적으로 소유한 것은 많은데 정작 하나님을 잃으나, 어떤 자는 세상적으로 소유한 것은 별로 없으나 귀하신 하나님을 소유하여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공정한 재판관이십니다. 평소에 그분의 말씀(계명)을 열심히 배웁시다. 말씀도 많이 읽고 설교도 많이 들어 그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 뭔지 바로 압시다. 우리의 삶을 철저히 성경 말씀에 비춰 바로잡읍시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사정을 아시는 하나님께 기도 드려 도움을 구합시다. 그분께 피합시다. 그분께서 반드시 여러분의 하소연을 들으시고 여러분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상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며, 여러분의 모든 약점을 보충하여 주시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의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주시며, 여러분의 감사찬양을 기뻐 받아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