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7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바른 말을 합시다 English
말씀:시12편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가 인생 중에 없어지도소이다. 2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저희가 말하기를 우리의 혀로 이길찌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의 눌림과 궁핍한 자의 탄식을 인하여 내가 이제 일어나 저를 그 원하는 안전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여호와여 저희를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영토록 보존하시리이다. 8 비루함이 인생 중에 높아지는 때에 악인이 처처에 횡행하는도다.<<
대한민국에는 한심한 신문사들이 있습니다. 살인마 독재자가 정권을 잡으려 할 때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아첨과 찬양 일색으로 띄워 주더니만 민주적 정부가 들어서고 사회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정치인이 나타나자 무슨 철천지원수를 졌는지 그런 새로운 정치세력에게는 칭찬이 인색하며 사사건건 올바른 정책에 시비를 걸고 나섭니다. 독재자들에게 억눌리어 살던 자들에게 이러한 신문사들은 얼마나 야속하고 원한이 깊겠습니까? 바른 말을 해야 할 언론이 저 혼자 살겠다고 참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참이라 합니다. 이런 언론은 창녀보다 더 더러운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바른 말을 하고 살다가는 큰일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재자를 함부로 비방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죽임을 당합니다. 상사의 비리를 함부로 누설했다가는 자기가 먼저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바른 말을 하는 자들이 점점 그 수가 줄어듭니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가 인생 중에 없어지도소이다(1절).” 불의가 넘치는 세상에서 경건하게 살다가는 자기가 먼저 제거되기 때문에 진실되게 행동하던 자(충실한 자)들도 살아남기 위해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대충 어울려 살게 됩니다. 그리하여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서로가 서로에게 거짓을 말하고, 윗사람에게는 아첨의 말을 하고, 머릿속의 생각과 혀로 말하는 말이 각각 다른 자들이(2절)”이 들끓게 됩니다.
이제 세상은 거짓말과 아부를 잘 하고 표리부동한 인간이 되는 것이 출세를 위한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세상에 믿을 인간이 다 없어지는 거지요. 우정이 사라지고, 상부상조라는 말이 어색해지며, 남에게 속지 않기 위해 온갖 정보망을 다 활용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야 되겠군요. 인생들아, 네가 남을 속이려고 맘을 먹으면 타인도 너를 속이려 하느니라! 그런데 문제는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당신이 여러 번 거짓말을 해서 재미를 보던 중 단 하나의 거짓말만 탄로 나더라도 당신은 그 이후 평생 타인들에게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혀 당신의 삶이 처절하게 비참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기는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자라 할지라도 정직한 자를 좋아하고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기꾼이라도 정직한 자와 거래를 하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아주 역설적인 말이지만 거짓된 사회에서도 ‘진실’은 절대적 가치를 지닙니다. 당신이 거짓이 만연한 이 더러운 세상에서 일단 ‘정직한 자’로 타인에게 비쳐지면 당신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거짓은 너무 위험한 도박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오랜 기간 쌓을수록 자신을 지켜줍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이 정말로 지키려 했던 삶의 좌우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직하게 하나님을 섬기자’입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드는 자다’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거짓말을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초대교회 아나니야와 삽비라를 보십시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갖고 사도들에게 거짓말을 한 이 부부는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같은 날에 죽었습니다. 여리고성을 이스라엘이 공격할 때 아간이라는 자가 금덩어리와 털옷을 남몰래 숨겨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명령을 어기고 남을 속이려 한 이 아간이라는 자와 그의 가족을 사형에 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거짓말이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하는 거짓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쟁에 나가 살찐 가축들을 죽이지 않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살려서 끌고왔다는 사울왕을 버리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거짓말하는 자들의 혀를 끊어버리실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어 거짓말하는 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게 하시고, 대신 거짓말하는 자들은 스스로 자기 꾀에 빠지거나 다른 거짓말쟁이에게 걸려들게 하십니다. 거짓말하려는 자에게 ‘야, 네 속 다 보인다. 거짓말 그만 해라!’라고 말해주면 그 거짓말하려는 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그 가증스런 혀가 잘린 꼴이지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혀는 이미 잘린 혀이고,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는 다리는 이미 잘린 다리입니다.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아 감옥에 갇힌 자들이 바로 그런 신세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자들과 의로운 자의 피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다 죄인들입니다. 이들의 혀와 손과 다리는 다 잘려지게 됩니다. 영원히 잘려지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사람들을 대하시며 모든 형태의 거짓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정직하게 주일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주일 날 자신의 유익을 위한 다른 일을 하면 안됩니다. 주일 예배는 그 날 중에 가장 중요한 시간에 드려야 합니다. 오전 10에서 12시 사이에 예배를 드려야 정직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의 성인 주일 대예배는 거짓된 예배입니다.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성인 주일 대예배도 다 거짓된 예배입니다. 주의 종들은 정직하지 못한 마음과 탐욕을 버리고 오전 10에서 12시 사이에 단 한 번만 대예배를 드리십시오. 성도들이 너무 많으면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나가라고 지도하세요. 좀 더 정직한 주의 종들이 되십시오. 대예배 한 번 드릴 때 자리가 80%정도 차면 교회에 아주 가까운 곳에 새로 이사온 자들 외에는 교인으로 받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들도 자기가 파송받아 출석해야 할 교회가 어디인지 양심껏 생각해서 복음전파에 더 효율적인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가까운 교회로 나가야 이웃에 대해 더 책임있는 복음전파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척하는 교회를 돕기 위해 다른 도시에 있는 교회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나갈 수는 있지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도시에 있는 너무 먼 곳에 있는 교회에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진정 하나님을 높여드림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파함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처신하면 정직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주일 대예배를 드리고, 정직하게 헌금생활하고, 정직하게 가까운 교회에 나가세요.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삶을 사는 자들을 지키시겠다 약속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의 눌림과 궁핍한 자의 탄식을 인하여 내가 이제 일어나 저를 그 원하는 안전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5절).” 여러분, 불의한 세상에서 정직하게 살려다보면 가련한 자가 될 수도 있고, 악인들로 인해 눌려 살게 되고, 또 가난해 궁핍하게 될 수도 있고, 그리하여 탄식을 발하며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의 편이십니다. 이제는 일어나시겠다는 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악인이 얼마나 거짓과 불의로 의인을 괴롭혔고, 또 의인이 얼마나 오랜 세월 고통을 당하며 살았는지 똑똑히 보셨으니 이제 주께서 개입을 하시겠다는 겁니다. 악인의 거짓은 백일하에 다 드러나고, 의인의 정직도 사람들이 다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추인 불의를 다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사상누각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거짓된 혀를 가진 자는 자신의 거짓이 탄로나며 지금까지 거짓으로 이룩해 놓은 모든 업적을 다 잃게 됩니다. 때로는 정직하게 일해 이룩한 업적도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다른 거짓에 의해 그 정직한 업적도 빛을 잃게 됩니다. 전에 어떤 명문대 교수가 논문조작이 들통나 어떻게 무너졌는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거짓을 통해 무슨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그것을 다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거짓된 혀들을 다 잘라버리시고 나서 정직한 자들에게 거짓된 자들이 부당하게 차지했던 것들을 다 나누어주십니다.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지혜를 주십니다.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의 영감을 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정직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어 사람들 가운데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되게 해주십니다. 그러니 우리의 인생 성공의 관건은 하나님께 정직한 자로 인정받는 것이겠군요. 어떻게 하나님께 정직한 자로 인정받습니까? 그 비결은 세상에 거짓이 만연하여 좀 손해를 보더라도, 그 손해보는 기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정직한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자신의 정직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정치꾼 사울왕이 자기 사위인 다윗을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을 해놓고 얼마나 여러 차례 죽이려 했습니까? 세월이 지날수록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신하들은 다 거짓말쟁이라고 뼈저리게 느꼈고, 다윗은 정직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백성이 거짓말 잘 하는 왕을 원합니까, 정직한 왕을 원합니까? 다윗이 왕으로서 성공한 것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거짓으로 꾸며대면 큰 위험을 면하거나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때 거짓말하려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때 정직한 행동을 보이면 사람들에게 정말로 정직한 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한 정직은 죽을 때까지 자신을 지켜줍니다. “여호와여 저희를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영토록 보존하시리이다(7절).”
다윗은 정직과 진실의 표본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6절).” 은의 흰 빛은 정말 순결해 보입니다. 다윗이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은 일곱 번 정련하여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된 은과 같이 진실과 진리 그 자체였습니다. 거짓이라는 찌꺼기가 전혀 없는 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배워 그 말씀대로 살면 그 말씀이 약속한 복을 다 받게 됩니다. 자신이 이 땅에서 다 받지 못한 복은 천국에서 갑절로 보상받으며, 자기가 다 받지 못한 복은 자손이 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 말씀이 금하는 것을 우리가 행하면 그 말씀에 기록된 벌이 반드시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여 정직한 자를 기뻐하며 그를 지키고 인도해줍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말도 일곱 번 단련한 은과 같이 순결해야 합니다. 더러운 찌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선 교만이라는 찌꺼기를 제거합시다. 또한 허위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어리석음이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오해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이기주의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표리부동이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경우에 합당하지 않음도 제거합시다. 성급한 말이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말이 너무 많음이라는 찌꺼기도 제거합시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말이 겸손한 말, 진리가 담긴 말, 지혜로운 말, 남의 사정을 살피는 말, 욕심없는 말, 진실된 말, 경우에 합당한 말이 되게 합시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말이 신중하고도 신중한 말이 되게 합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과 실천으로 타인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바른 말과 고운 말을 하는 자들은 인격이 참으로 고상해 보이며 큰 신뢰감을 줍니다. 아울러 그러한 말을 하는 자는 이웃에게 잔잔한 기쁨을 줍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으려면 그런 말을 해야 하고,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려면 그런 말을 해야 합니다. 타인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자는 저렇게 찌꺼기가 제거된 순결한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혀는 거짓된 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정직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의 진정한 감사와 찬양을 세상 그 무엇보다도 더 기뻐하십니다.
여러분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한 자들이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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