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5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하나님을 체험한 자의 새 삶 English
말씀: 시19편
>>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 <<
대체로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고 난 자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온 세상이 갑자기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는 겁니다. 해와 달과 별과 꽃들이 다 합창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칭송하고 있는 거지요. 날아가는 새와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는 새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이를 먹고 좋아라 지저귀며 이리 저리 날아다닙니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하게도 하나님을 만난 자는 그 새들을 보며 그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예쁜 아기가 새근새근 단잠을 자고 있을 때 그 모습 자체가 그 아기 엄마의 인품과 행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기는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젖을 먹고 나서 기분 좋게 자고 있지만 다른 자들이 볼 때 분명 그 아기는 그 어미가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기 품에 잠자고 있는 예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는 분명 그 아기 못지 않게 아름다우며 그 아기보다 더 큰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아기 혼자 있는 사진보다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 사진이 더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해와 달과 별과 이 땅의 모든 것들은 소리 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고 있습니다. 굳이 소리내어 말을 안 해도 수많은 별들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무한한 능력을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밝은 해는 하나님의 생명력을 외치고 있습니다. 해의 온기를 받아 만물은 생명을 유지합니다. 누가 낮의 밝은 해를 피해 숨을 수 있습니까? 그 누가 빛과 진리이신 하나님을 피해 숨을 수 있습니까? 아름다운 꽃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지혜와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봅니다.
만물이 하나님께서 주신 길을 갈 때 그것들이 무한한 가치를 지닙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자신들에게 지정된 길을 가고 있을 때 그것으로써 그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 자신들 또한 무한한 가치를 만천하에 뽐냅니다. 해가 자신의 길을 가지 않고 지구가 자신의 길을 가지 않을 때 그것들은 무한대의 가치에서 무가치로 추락합니다. 몇 년간 움직임 없이 중천에 떠 있는 태양은 그 자체가 무한한 재앙이지만 지금처럼 그것이 자신의 길을 갈 때 그것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해가 아침에 떠서 저녁에 질 때 그것의 발걸음은 위풍당당하지만 그것이 무질서하게 제멋대로 이리저리 방황하면 한없이 추하고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을 만난 자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를 보며 그분의 영광을 발견합니다. 그는 그 광대하고도 아름다운 세상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무한히 아름다우신 하나님,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나님, 변치 않는 법으로 세상을 움직이게 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만난 자는 하나님에 대한 귀한 지식을 갖게 됩니다. 이 지식은 자연과학 공식으로 증명해 낼 수 없고, 철학적 사색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난 자가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알고 세상을 보는 가운데 깨달은 지식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정확히 아는 지식이 참으로 귀합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 나오고 아무리 유명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더라도 신(神)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갖고 돌이나 나무토막에게 절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무식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존귀한 인간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 알게 됩니까?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 그분을 바로 알게 되어 이 땅에서도 인간답게 살고 영생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나(예수님)와 아버지(하나님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10:30).”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신학대학 졸업하고 나중에 하바드 대학에서 박사학위 받고 고려대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낸 도올 김용옥이라는 한량(閑良)이 주제넘게 성경 강해를 한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여 하나님으로 모시기는 거절합니다.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 미련할까요! 예수께서 진짜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저런 주장을 하신 것은 엄연한 종교사기꾼의 행태가 아니던가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지 않으며 본래 기독교 가르침이 이러이러한 것이라며 어쩌고저쩌고 헛소리하는 짓이 너무 가소로워 하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도올 김용옥이라는 자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저런 자가당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자는 굳이 누가 자기 귀에다 확성기를 틀어놓고 하나님에 대해 설명을 안 해도 해와 달과 별이 외치는 무언의 진리를 듣고도 하나님의 존재를 몸소 느끼며 마음속 깊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런데 김용옥이라는 사람 왜 그렇게 자기가 신학대학을 나왔다고 떠들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룟 유다가 지옥에서 “나 예수님의 제자였다!”라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봅니다. 그러고 보면 하버드 대학 박사학위도 별것 아니군요. 물론 그 자체는 좋은 것인데 인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땄으니 참 문제이군요. 진정한 학자라면 기독교에 대해 뭐 좀 알고 기독교에 대해 논해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왜 학자라는 자가 일방적으로 제 생각을 그렇게 뻔뻔스럽게 늘어놓는지 참 한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나서 세상과 자신을 새로 발견하고 그 감격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며 지은 시입니다. 다윗이 세상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보며 다짐한 것이 무엇입니까? 해와 달과 별이 하나님의 영광을 말없이 선포하듯 다윗 자신도 그저 입에 발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무언의 참된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로 다짐합니다. 여러분 행위가 더러운 자가 하나님을 입으로 찬양하면 하나님께 큰 모욕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진실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시와 찬미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무한히 귀중하고, 그러한 삶을 사는 자는 해와 달과 별들보다도 더 아름답고 귀한 자입니다. 해가 환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며 묵묵히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신의 길을 가듯 다윗도 세상의 빛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가고자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에서 자신도 만물과 함께 어울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무언의 큰 소리로 찬미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올바른 삶을 살고자 합니다. 만물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들의 길을 갈 때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과 무한한 지혜를 드러내듯 다윗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지킬 때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다윗은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법을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는 나(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2. 너는 우상을 만들어 그것들에게 절하며 섬기지 말라. 3. 너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경솔하게) 일컫지 마라(부르거나 사용하지 말라). 4. 안식일(주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적질하지 말라. 9. 네 이웃에게 해가 되게 위증하지 말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이러한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다윗의 평가는 어떠했나요?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7절).” 다윗은 하나님의 법이 인간이 인간답고 거룩하게 사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에 완전한 자연법칙을 주셨듯이 우리 인간들에게도 완전한 법을 주셨습니다. 이 법에서 어느 조항이 귀찮다고 빼버리면 인간이 타락하게 되고, 이 법에 인간의 짧은 소견을 덧붙여도 인간이 타락하게 됩니다. 죽은 영혼이 가감없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 그의 영혼이 회복되어 살아납니다. 다윗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하나님의 법은 가감없이 그것을 지킬 때 그에게 생명의 길이 열리게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자신의 지혜와 뜻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활짝 열었고, 그분께서 주시는 명령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부귀영화를 누리며 장수의 복까지 받았습니다. 여러분, 완전한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생명을 만끽하며 사시고 싶으십니까? 완전한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기고 그 법대로 사십시오.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합니다(7절).” 성경은 거짓말을 못하는 책입니다. 성경에는 누가 복을 받고 누가 벌을 받았고, 왜 그들이 복이나 벌을 받았는지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리석은 자들이 성경에 기록된 사건을 보고 정신을 바짝 차려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게 되어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이런 지혜로운 삶을 산 자가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아울러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함을 다윗은 깨달았습니다(8절). 또 여호와의 규례는 다 확실하여 의로운 것이라고 다윗은 말합니다(9절). 하나님의 말씀은 다윗을 죽음의 형벌을 당치 않게 하고, 그를 정직한 자로 만들고, 그를 지혜로운 자로 만들고, 그를 깨끗한 자로 만들고, 그를 의로운 자로 만들어 그를 완전한 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법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10절).” 다윗은 돈 때문에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육체적 쾌락을 채우기 위해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닮은 자가 되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완전한 자가 되기 원했고, 그리하여 그는 세상이 주는 모든 달콤한 유혹보다 하나님의 법 지키는 것을 더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그에게 고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죄가 그에게 역겨움을 줬고, 자신의 깨끗함과 의로움이 자신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다윗처럼 하나님을 만난 자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삽니다. 그는 아름답고 완전한 하나님의 피조물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지금 자신의 그 모습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원합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길을 가며 말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듯 그 자도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따라 살며 자신의 삶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길 원합니다. 물론 그도 인간인지라 죄와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언제나 정직하려 애씁니다(13절). 왜냐하면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언제나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용서하시고 다시 가장 완전한 모습으로 회복시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4절).”
여러분 모 유행가 가수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올바른 삶을 살 때 꽃보다 더 아름답고 순금보다 더 귀한 존재가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의 계명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을 보는 자들은 다 여러분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 사람들 안에 계셔서 그들을 통해 그분의 진선미와 거룩하심과 위엄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여러분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심으로 그분의 영광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복된 생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종택(동토마햇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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