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3일 동아 시사 발언대에 올린 글)
제목: 창조질서를 존중함 English
말씀: 창6:1-4
>> 1 사람이 땅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
4+6=5가 된다면 해괴한 덧셈이지요? 사람과 천사가 결혼한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보통 사람보다는 낫고 천사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인간이 나온다고 상상할 수 있겠지요. 보통 사람보다 낫다면? 분명 키는 훨씬 크고 개중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다섯 개씩이 아니라 6개씩 난 사람도 되겠지요.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전쟁터에 나가보니 거인들이 적군에 끼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키도 크고 힘도 세고 한 마디로 골리앗 같은 자들이었고, 이름하여 네피림족이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2-33).”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스스로를 메뚜기 같다고 했으니 네피림 인종이 얼마나 대단한 거인들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에는 그런 인종이 멸종하여 없지만 옛날에 그런 인종이 있어서 이스라엘인들에게 대단한 공포의 대상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네피림들이 다른 인종들보다 자신들이 키가 월등히 커 우월감에서 스스로를 높이려 자신들이 신의 아들들과 인간들 사이의 결합에서 나왔다고 헛소문을 퍼트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이나 이스라엘인들 사이에는 그들이 인간들 사이의 결혼이 아닌 신의 아들들과 인간사이의 결합에서 나온 족속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늘 창세기 본문 말씀에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이 인간의 딸들과 결합하여 자식이 나왔는데 거인족이 바로 그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God)은 신(神)이라고 해야 더 좋을 것 같은데, 여기서 신(神)은 보다 넓은 의미의 보통명사입니다. 3절의 여호와(Jehovah, the Lord)는 전지전능하신 유일신이시고, 2절의 신은 네피림들이 생각하는 절대신입니다. 네피림들이 생각하기에 그 절대신과 인간 사이의 중간 존재들인 신(神)의 아들들이 인간의 딸과 결혼하여 자기들을 낳았다고 주장한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이 이러한 네피림들의 주장을 수용하여 신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과의 결합이라는 모티브가 본문 성경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신이 인간과 결혼하여 나온 아들이 자기 민족의 시조라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피림들도 그런 주장을 한 것이지요. 이스라엘인들도 신의 아들들이라는 존재를 인정하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천사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욥1:6).”
그러니까 상황을 재구성하면 이렇습니다. 본문 말씀은 노아의 홍수 바로 전의 일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 인류의 거의 대부분이 멸망당했는데, 이는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악한 생각에 빠져 죄를 지어 하나님께서 형벌을 내리셔서 나온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류가 타락한 결정적 동기가 신의 아들들이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여 잡종이 나오고 하나님의 신이 인간을 떠나 계셔서 그렇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네피림들이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과 인간의 결합의 산물이라는 성경의 주장은 인간이 창조질서를 어지럽힐 때 반드시 나쁜 결과를 낳고, 그런 창조파괴 행위는 결단코 성령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고 그러한 결과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땅에서 쓸어버리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창조하실 때 나무나 동물이나 인간을 각기 종류대로 지으셨습니다. 각 종들은 자신들의 종 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것이 아름답습니다. 이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고, 이를 하나님께서는 대단히 노하십니다. 비록 현실적으로 천사와 인간이 성적 교접을 할 수는 없지만 위의 본문 말씀은 인간들 세상에서 자행되는 모든 창조질서의 파괴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개와 교접한다면? 남자가 암캐와 교접하고 여자가 수캐와 교접한다면? 여러분, 그게 사랑입니까?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그렇게 수간(獸姦)하는 자들에게 머물러 계시지 않습니다. 수간하는 자들은 인간이 아니라 고깃덩어리들입니다.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창6:3).” 그러면 남자와 남자가 항문을 통해 교접하면 그게 사랑입니까? 여자와 여자끼리 이상한 짓 하는 게 사랑입니까? 짤남(성기 절단한 불구 남자)과 남자가 교접하고, 붙녀(인조 남근 붙이고 다니는 정신질환 여자)가 여자와 교접하는 것이 사랑입니까? 그것은 절대 사랑이 아니고 변태행위입니다. 그런 더러운 짓을 하는 자들은 영과 육을 갖춘 인간이 아니라 그저 고깃덩어리들일 뿐입니다. 수간을 즐겨하는 자들과 변태성행위를 하는 자들은 영원히 저주받은 고깃덩어리들입니다.
네피림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대적했듯이 창조질서를 즐겨 파괴하는 인간들은 언제나 하나님과 기독교를 대적했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을 떠나 계시고 악령이 그들 안에 들어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인간들은 깊은 증오심을 가지고 하나님과 기독교에 반항합니다. 그들 안에 악령이 독사처럼 똬리를 틀고 있어서 참된 진선미를 싫어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구더기는 똥냄새를 좋아하고 똥을 맛있게 먹습니다. 감각이 그쪽을 좋아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수간이나 동성변태행위를 하는 자들의 경우도 악령이 그들 마음을 휘어잡고 있어서 그런 더러운 행위를 하며 기분 좋게 만듭니다. 정상인이라도 그런 수간이나 동성변태행위를 한번이라도 고의로 하게 되면 인간의 정신을 온전하게 만드셨던 성령께서 그 자를 떠나시고 악령이 들어와서 그 더러운 짓을 계속 하게 만듭니다. 강간을 하거나 수간을 하거나 동성변태행위를 했던 자들의 성기에서는 성령께서 영원히 떠나 계시므로 그런 성기로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에게도 성령께서 영원히 떠나셔서 악령이 깃들어 동성애 정신병자들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인간의 자아 정체성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신의 아들들과 인간이 결합하여 자신들의 조상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고 합시다. 세상에는 실제로 그게 가능하다고 믿지는 않으면서도 그런 사상을 거부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군이 그런 이상한 출생비밀을 갖고 있습니다. 곰이 마늘을 먹고 여자가 되었는데 그 여자와 하늘의 신(천제)의 아들이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자들 가운데에는 분명 수간이나 동성애 변태를 즐기는 자들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식 속에는 이종(異種)간의 교접이 금지된 것이 아니라는 사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남녀간의 교접이 절대 규율이 아니라 생각하므로 동성간의 변태행위도 자신의 성의 취향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또한 기독교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신이 인간과 교접할 수 있는 신일 뿐이어서 천지를 지으신 거룩한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받아들일 머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그들의 허망한 생각을 지적할수록 그들은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욱더 기독교와 하나님을 증오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허망한 사상을 머리에 담아두고 살며 양심의 가책없이 사악한 짓을 하는 모든 인간들을 노아의 홍수를 통해 지면에서 싹 쓸어버리셨습니다. 자기가 하는 행위가 더럽고 사악한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계속 살려두실 이유가 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거인족을 네피림이라 하고 그 네피림이 인간과 영적 존재들이 창조질서를 파괴해서 나타난 결과로 봅니다. 우리는 생명에 관한 일에 있어서 절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면 안됩니다. 특히 이종간의 결합은 성적으로나 유전공학적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감히 생명을 가지고 장난하나?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기독교를 대적하는 무리들의 배후에 악령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성령이 떠난 인간과 악령이 결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네피림족이 되는 것입니다. 악령과 인간의 성적교접은 불가능하지만 악령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과 결합하여 그 인간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네피림이 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올바른 자아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의 조상은 신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이 결합하여 나온 엄청난 거인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네피림의 후손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담과 하와의 자손들입니다. 우리 가운데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여 인간의 자손을 낳습니다. 우리는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는 인간 이상의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자신이나 타인을 신격화 할 수 없습니다. 비록 네피림처럼 능력 많은 자라도 그는 인간 이상의 존재가 아닙니다. 주제넘게 자신을 인간 이상의 존재로 굳게 믿고 사는 자들은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고 그런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제거해버리십니다. 인간 이상이 되려는 자는 반드시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는 악한 인간이고, 그러므로 변질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존중하며 그 질서 가운데 평화를 누리고 기쁨을 맛봅니다. 우리가 정말로 인간답게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우리가 정말로 인간답게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천사보다 더 높여주십니다. 우리가 정말로 인간답게 살 때 천사는 우리를 섬기는 종이 됩니다. “난 인간이다. 난 인간보다 높아져도 안되고 인간보다 낮아져도 안된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자는 올바른 정신을 가진 자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자이고, 하나님께 사랑과 풍성한 복을 받는 자입니다.
여러분, 성령님(여호와의 신(Spirit))을 마음에 모시도록 힘쓰십시오. 창조질서를 떠난 자에게서 성령께서 떠나시고, 창조질서를 존중하는 자에게 성령께서 머물러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섬길 때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알고 효도를 할 때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남편을 남편으로 아내를 아내로 바로 알고 존중하고 사랑할 때 여러분 안에 성령께서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사랑할 때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죄악을 미워하고 죄를 진 것을 눈물로 회개할 때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임하여 계심으로 여러분께서 영생을 소망하며 살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떠나 계신 자가 어떻게 영생을 소망할 수 있습니까? 다윗은 실수로 범죄한 후 성령께서 떠나 계시지 말라고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주여, 저에게서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 성령께서 내게서 떠나 계시면 나는 산 자 같으나 죽은 자입니다. 내 생명과 지혜와 능력의 근원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실 때 난 깨끗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나를 떠나셨다면 난 창조질서를 어기며 살고 있고, 죄악 가운데 살고 있고, 더러운 존재로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네피림 족속이 또 등장했었습니다. 바로 헤겔과 그의 추종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밖으로 내보이신 게 바로 인간의 역사이고 인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들의 존재의 기원을 신적인 존재에 두어 자신들을 신처럼 여기는 교만한 인간들이 다 네피림들입니다. 네피림들은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에 대적합니다. 헤겔철학을 약간 변조시킨 맑스와 맑스의 제자들 공산주의자들이 얼마나 기독교에 해로운 짓을 했습니까? 또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가혹한 형벌을 그들에게 내리셨습니까? 그야말로 인간이 고깃덩어리가 되어 같은 인간에게 먹히는 참상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진리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대항하여 자신을 높이는 자들에게서 성령께서 떠나시니 그들이 고깃덩어리가 되어 한없이 비참한 존재가 된 것이지요.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진리 가운데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귀히 여겨주시고 높여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동토마 햇빛교회 김종택(Z^_stevi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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