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무식한 자들의 성경해석 - 시82:6, 요10:35, 마7:22-23 -

stevision 2024. 1. 5. 14:10

                                                                              English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시82:6)"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요10:35)"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7:22-23)"

예수께서는 기독교 성직을 빙자하여 사적 이익을 취할 자들이 나타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종교인 활동을 하며 불법을 저지르다가 지옥에 가게 된다.

저렇게 예수님의 이름만 도적질해서 사용하는 종교 사기꾼들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스스로를 예수의 현현이라 주장하며 예수님 노릇(!)을 하며 사람들을 속이고 착취하고 심지어 성범죄까지 저지르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에게 예수의 영이 임하여 자신 안에 예수께서 계시니 자신을 잘 대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잘 대접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저런 종교사기꾼들이 즐겨 인용하는 성경 말씀이 바로 요10:35이다. 저 말씀은 예수께서 구약 시82:6을 인용하신 것인데, 이 시편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공의롭게 이스라엘을 다스려야 할 이스라엘 관리들과 재판관들이 직위를 이용해 사익만 취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책망신 말씀이다. 예수께서는 저 말씀이 폐해질 수 없다 하셨고, 이 말씀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뒷받침하는 말씀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이 되는 건 아니고, 그저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위로 그들의 하는 일을 뒷받침하신다는 말씀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야 성육신 이전에 이미 본래부터 하나님이셨다. 저 구약의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께서 단지 인간이셨다가 하나님이 되신 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저 요10:35 말씀은 결코 종교 사기꾼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아니다. 저 말씀을 자세히 보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를 '신'이라 칭해준다는 말씀 아닌가? 저 말씀이 '예수의 영을 받은 사람이 예수의 현현, 예수의 대리자가 된다' 혹은 '성령을 받은 자가 신이 된다'를 뒷받침하는가? 절대 아니다. 예수의 영이 자기에게 임해 자신이 예수의 대리자라고 하는 자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비슷한 거짓 사상에 빠져 있는 자이다. 성경 그 어디에도 후에 예수의 영이 임해있는 예수의 대리자가 나타나 새롭고 신기한 교리를 말해줄거라는 예언이 없다. 그리고 성령께서 임하여 어떤 사람을 하나님이 되게 해준다는 말씀도 성경에 없다. 또한 기독교는 샤머니즘이 아니다. 어떤 영이 무당에게 임하여 무당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듯 예수께서 어떤 교주에게 임하셔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다는 말이다. 저런 성경 말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권위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신자가 성령 충만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고, 주의 종이 주께 사명(말씀)을 받아 신적 권능의 뒷받침을 받아 주님의 일을 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다. 그 외 마치 불교에서 부처나 중이 어떤 자에게서 현현(환생)하듯 예수께서 어떤 자에게서 환생한다는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고 완전히 우상종교적 발상이다.

기독교인이든 일반인이든 자기 안에 예수가 있다거나 자기 안에 성령이 있다고 주장하며 예수나 하나님처럼 행세하려는 자들을 믿지도 따르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100% 과대망상 정신병자들이거나 종교사기꾼들 입니다. 신학의 문턱도 밟아보지도 못한 무식한 자들이 성경을 제멋대로 이상하게 해석해 기독교를 파괴하고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