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331

모르겠으면 일단 믿어보는 것도 좋다

(2004. 11. 11.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사람이 약간 지혜가 부족하여 세상이 돌아가는 일을 보고도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면 일단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나서 세상 일을 살펴봐도 그리 나쁘지 않다. 즉 알기 위해 믿어보라는 말이다. 세상의 학문으로는 이 세계의 기원이라든가 생명체의 탄생 등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 힘들면 다음과 같이 해보시라. 먼저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어보시라. 그리고 나서 그 하나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 모순이 아님을 확인해보시라. 또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하나님께서 계신 것과 모순 관계에 있지 않음을 확인해보시라.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세상에 대한 의문점이 다..

이야기들 2012.12.07

귀납법과 연역법

(2004. 11. 11.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개별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진리를 찾는 것이 귀납법이고, 보편적인 진리를 개별에 적용하는 것이 연역법이다. 물론 다 아는 얘기이다. 뉴톤의 운동법칙은 귀납법이라 말할 수 있다. 실험 관찰에서 그 운동 법칙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다. 빛의 속도가 광원의 속도에 상관없이 일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아인슈타인(Einstein 돌맹이 하나라는 뜻)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게 된다. 이 이론도 약간 귀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상대성 이론이 물체의 속도가 작은 경우 뉴톤의 공식을 따르게 된다. 더 일반적인 것이 상대성 이론이고 여기서 연역될 수 있는 것이 뉴튼 공식인 것이다. 상대성 이론에서 연역되어 나오는 것이..

이야기들 2012.12.07

과학의 한계

(2004. 11. 11.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물리학자들 중에는 진공 속에서 양에너지와 음에너지의 총량이 0인 어떤 특이점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이 우주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근거가 양자물리, 그 중에서도 불확정성 원리라고 한다.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운동량과 위치, 그리고 에너지와 시간을 동시에 무한히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제기되는 질문이 있다. 그렇다면 이 우주가 양자물리 이론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것인가? 그러면 그 양자물리 공식이 우주의 창조자란 말인가? 하지만 우주 안에 인간도 없고 물질도 없던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 그 양자물리 공식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질문이 여기서 제기된다. 더 현명한 답은 물질(에너지가)이 ..

이야기들 2012.12.07

유신론 믿음 vs. 무신론 믿음

(2004. 11. 8. 동아 시사 발언대) English 신존재 증명에서 한 획을 그은 자가 바로 철학자 칸트이다. 칸트는 인간의 지식 습득이 오성의 차원에서 이루짐을 말했다. 오성은 분별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다. 즉 우리의 눈이나 귀 등 감각 기관에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인지 동물인지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구별하는 능력으로 인간이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인간 인식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인간의 감각을 초월하는 존재에 대해 지식을 습득하려면 역설(paradox)에 빠지게 된다고 칸트는 말한다. 즉 세상을 보며 신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세상을 보며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역설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러한 역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들 2012.12.07